상하이종합지수 3251.40(-14.25, -0.44%)
선전성분지수 11647.94(+13.72, +0.12%)
촹예반지수 2398.02(+27.64, +1.17%)
커촹반50지수 1057.49(-3.50, -0.3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7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해 장중 1% 이상 내렸다가 낙폭을 축소하며 0.44% 내렸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거래 중간중간 약보합권으로 밀려났으나 오후 장에서 탄력을 받으며 0.12% 상승률을 기록했고, 촹예반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면서 1.17% 올랐다.
이날 발표된 중국 공업부문 기업의 1~2월 지표가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8872억 위안 1000만 위안(약 167조 735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5%)는 물론 지난해 전체 증가율(-4%) 대비 감소폭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다.
공업 이익은 공업 분야(제조업)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중국은 연초 춘제 연휴에 따른 지표 해석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실물 지표들을 1~2월 통합해 발표한다.
쑨샤오(孫曉) 국가통계국 공업사(司·국) 통계 담당자는 연초 공업 기업들의 이익이 급감한 것과 관련해 ▲시장 수요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 ▲비용 감소폭보다 매출액 감소폭이 컸던 점 ▲가격 측면에서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역기저 효과에 따른 마진 압박 등 요인들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수 중 상하이종합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 역시 해당 지수 구성 종목에 에너지 및 제조업계 주요 상장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차이나텔레콤(601728)·차이나유니콤(600050)·차이나모바일(600941)이 각각 4.22%, 1.82%, 3.20%씩 밀리면서 상하이종합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반면 챗(Chat) GPT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중국 귀국설이 제기되면서 기술 및 정보통신(IT) 기술주들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선전성분지수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부터 은행권의 지급준비율이 0.5%p 인하됐지만, 지준율 인하 이슈가 이미 선반영되면서 증시 흐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자금은 '팔자'가 우위를 점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억 78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억 1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억 94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71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340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50%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7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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