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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2.9조 원전 일감 공급…2027년까지 원전 기자재 수출액 5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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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신한울 3·4호기 건설 추진
독자 수출 가능한 원전 중기 100개 육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향후 10년간 원전 산업계에 2조9000억원 규모의 일감이 공급된다. 오는 2027년까지 5조원 규모의 원전 기자재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산업을 키우고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내수 일감 확보와 수출 활성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계약 공식 체결…2000억 특별금융 추진

산업부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이 공식 체결돼 원전 핵심 기자재 제작이 본격화되고, 원전 산업계에 향후 10년간 총 2조9000억원 규모의 일감이 공급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공급사는 두산에너빌리티이다. 이날 계약을 체결한 만큼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올해 상반기 이내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이르면 7월께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및 후속 부지정지 공사착수까지 기대된다.

신한울원전1,2호기[사진=한울원전본부] 2023.02.16 nulcheon@newspim.com

이번 계약으로 원전 산업계에 10년간 약 2조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일감이 공급된다. 발주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 초기 3년간 총 계약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1조4000억원응ㄹ 집행해 원전업계에 활력을 북돋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협력사 상생을 위해 이미 지난달까지 450억원 규모의 일감을 선발주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중 약 2100억원의 추가 일감을 속도감 있게 발주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설계 및 제작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핵심 기기 제작에 착수해 신한울 3·4호기(2032~2033)의 완공을 목표로 하는 건설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약 4000억원의 긴급금융자금을 원전업계에 지원해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경영난 해소에 힘을 보탰다.

올해에는 지난해 시행한 긴급금융정책에 더해 산업부·산업은행·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가 공동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이 당면한 자금경색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20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 프로그램'을 추가로 시행한다.

특별금융 프로그램은 오는 31일부터 1차분 500억원 규모의 자금 대출로 시작된다. 오는 8월에는 2차분 15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추가로 시행된다.

산업은행의 금리 우대와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의 자금 예치를 통한 금리 인하로 약 3~5%대의 저금리 대출로 자금을 제공하게 된다.

탈원전 기간 기업 유지를 위해 담보 한도를 소진한 기업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상품이 설계됐다. 대출 희망 기업에서 담보를 제공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

산업은행은 매출 급감 및 부채 급증이 불가피했던 그간의 상황을 고려해 대출 심사 시 향후 성장 가능성과 계약 수주실적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대출 실행 가능성을 높인다. 대출한도 역시 심사기준액 대비 120%로 증액한다.

2027년까지 5조 원전 수출…원전 중기 100개사 육성

산업부는 이날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을 통해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를 위해 원전 공기업과 협력업체 간 동반진출을 확대하고 원전 중소기업의 독자적인 수출역량을 강화하는 등 투-트랙(Two-Track) 수출 전략을 추진한다.

동반진출 확대를 위해 원전 공기업과 기자재 협력업체는 2027년까지 원전 1기 건설 사업비와 맞먹는 수준인 총 5조원 규모의 원전 기자재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한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한 바카라 원전 [자료=한국수력원자력] 2022.10.3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를 위해 원전 중소기업들의 독자적인 수출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원전 중소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신설, 수출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 2027년까지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수출이 가능한 원전수출 중소기업 100개사도 육성한다.

산업부는 ▲금융 ▲인증 ▲마케팅 ▲시장정보 등 각 분야의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원전수출 중소기업에게 최우선으로 지원한다. 금융기관들은 원전 중소기업 대상으로 융자 한도상향, 자금용도확대, 우대금리 등을 지원한다. 

원전 기업의 해외인증, 벤더등록 등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해외인증 취득비용을 최대 1억5000만원, 벤더등록 컨설팅 및 대행비를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해외원전 바이어 25개사와 국내 원전업체간 매칭, 전시‧상담회 참여지원, 수출바우처, 기자재 시범사용 사업 등을 통해 마케팅 지원도 강화한다. 원전수출정보지원시스템 접근성을 개선하고 해외입찰정보 제공건수를 지난해 567건에서 올해 960건으로 2배 확대한다.

국내외에 원전 기자재 수출을 위한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국내에 수출 지원사업을 상담하고 연결해주는 '원전 기자재 수출종합 상담데스크'를 오는 5월 신설하고 해외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체코, 폴란드, 인도, 남아공,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0개국에 지정한 '원전 중점 무역관'을 중심으로 마케팅, 정보수집 등 해외 현지 지원기능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반기별로 원전 기자재 수출지원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예산당국과 협의하여 원전 기자재 수출 전용예산 증액을 추진한다.

또 '원전 수출대상국과의 규제협력 추진계획(원자력안전위원회)'과 '원전 중소‧중견기업 동반성장 특별금융 프로그램 지원계획(산업은행)'도 논의됐다.

원안위는 그동안 규제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규제협력의 기본방향으로 원전 수출대상국들의 규제 여건에 기반해 국가별로 차별화 기조하에 중점수주국 우선적 협력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규제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 ▲다양한 규제역량 강화 프로그램 마련 ▲체계적인 수출통제 및 수출 노형 인허가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종합원전 수출강국 도약을 위하여 민관이 신규 원전수주와 함께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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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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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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