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FN리츠 각종 악재에도 청약 완판, "선방" 평가

기사입력 : 2023년03월29일 15:41

최종수정 : 2023년03월29일 15:41

대기업 스폰서...성장성·안전성 부각
'금리 정점' 리츠 시장 반등 '청신호' 해석도
"보험업계, 킥스 대비 추가 리츠 상장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그룹 최초의 공모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삼성FN리츠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부진이 지속되는 데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각종 악재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에 대한 신뢰도가 일정 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하는 한편 리츠 시장이 어두운 터널의 통과 시점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를 시작으로 대기업 스폰서 리츠들의 출격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FN리츠 통합경쟁률 [표=삼성FN리츠] 2023.03.29 yunyun@newspim.com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FN리츠가 지난 27~28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청약 결과 1.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얼어붙은 리츠 시장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도 약 25대1이었다.

실제 유가증권시장 상장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된 'KRX리츠TOP10지수'는 전일 종가 기준 813.67로 최근 두 달동안 10% 넘게 하락했다. 더욱이 상장 리츠 가운데 신한알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SK리츠를 제외하고는 공모가(5000원)를 밑돌고 있다. 한화리츠는 상장일(27일) 공모가 대비 9.8%(490원) 낮은 451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적잖은 충격을 줬다. 지난해 마지막 상장 리츠인 KB스타리츠가 흥행 부진 성적표를 받아든 2.06대 1 경쟁률 대비 낮지만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투자자들이 삼성FN리츠를 택한 핵심 이유 중에는 삼성그룹의 스폰서형 리츠라는 점도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자산 매입 경쟁력 및 안정적 운영 기반에 대한 신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삼성FN리츠의 스폰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이며, 국내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 자산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 한다. 또한 1·4·7·10월 등 분기 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한다는 점도 이점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FN리츠에 편입된 에스원 빌딩 [사진 = 삼성FN리츠] 2023.03.28 yunyun@newspim.com

김상진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겸임교수는 "일반 투자자들은 대기업 스폰서에 대한 신뢰, 금리 인상 국면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시점으로 보인다"면서 "리츠 시장이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과 한화를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 스폰서 리츠들이 줄이어 나올 것이란 기대도 리츠 시장의 반등을 기대하게 한다. 이는 올해부터 보험업계에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보험사들이 킥스 산정에 불리한 보유 부동산을 리츠에 매각하면 자본 확충과 함께 투자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12개 그룹 주요 계열사의 투자부동산 규모는 21조원이고 대부분이 재평가가 되지 않은 취득가 기준임을 고려할 때 실제 가치는 최소 30% 이상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 부동산을 상장리츠로 유동화한다면 LTV 50%를 적용한 시가총액은 10조원 이상으로 산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국내 상장리츠의 시가총액(약 8조원)을 뛰어 넘는다.

이어 "기업 스폰서 리츠는 ▲편입 자산의 임차인이 계열사로 안정성이 높고 신용평가에 긍정적 ▲풍부한 계열 부동산에 기반한 높은 성장성 ▲ 무담보사채·전환사채·유상증자 등 다양한 조달방식 도입 등을 장점으로 갖고 있다"며 "향후 리츠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