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콘진원, 'K-콘텐츠 거장과의 만남'…강윤성 감독 "韓 콘텐츠 시장 커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K-콘텐츠 거장과의 만남'을 통해 영화·드라마, 웹툰·IP, 빅데이터 등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강윤성 감독은 3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 인사이트: K-콘텐츠 거장과의 만남'에서 "한국 콘텐츠는 이미 여러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인이 좋아한다는 것이 증명됐다. K-콘텐츠 시장이 커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 인사이트'에 출연한 김태훈 칼럼니스트, 강윤성 감독, 김보통 작가, 송길영 부사장(왼쪽부터) [사진=콘진원] 2023.03.30 alice09@newspim.com

이날 자리는 콘진원 성과보고회의 일환으로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카지노', '범죄도시1, 2', '롱 리브 더 킹' 등 유수의 작품을 탄생시킨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아시아 10개국 넷플릭스 TOP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시리즈 'D.P.'의 원작 웹툰 'D.P 개의 날'을 집필한 김보통 작가, 국내에서 손꼽히는 빅데이터 전문가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이 연사로 나섰다. 또 김태훈 문화평론가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강윤성 감독은 영화‧드라마 부문 'OTT 시대 K-콘텐츠 글로벌 진출 사례'를 주제로, 김보통 작가는 웹툰‧드라마 부문 '웹툰이 슈퍼 IP의 근간이 되는 이유'를 주제로, 송길영 부사장은 'K-콘텐츠 빅데이터에서 정답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 강윤성 감독의 '카지노'…해외 OTT의 문제점에 대해 짚다

강 감독은 최근 글로벌 OTT 디즈니+에서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로 흥행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OTT에 선보이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카지노' 각본을 쓰기 시작한 것은 만 3년 전부터이다. 그전에 관계자와 경찰을 만나 각 사건에 대해 취재를 했다. 내용에 강도가 있어서 처음부터 OTT를 목표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 인사이트'에 참석한 강윤성 감독 [사진=콘진원] 2023.03.30 alice09@newspim.com

이어 "최민식 씨를 섭외하고 넷플릭스에 제안을 했는데, 최종 거절 통보를 받았다. 당시에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국내 OTT와는 제작이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2020년 겨울에 디즈니+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어서 관계자를 만나게 됐다. 여기서 '카지노'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했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 이후 제작 인원이 세팅되면서 '카지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디즈니+를 통해 글로벌 OTT와 작업을 마쳤다. 그러다보니 OTT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앞으로 해외 OTT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더 많은 가입자에 대한 유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에 있는 가입자를 유지시키는 정책으로 나가야 하는데, 넷플릭스도 '더글로리'를 나눠서 방영할 정도로 가입자를 유지시키는 정책이 지금의 OTT한테는 가장 큰 부분이라 생각한다"라며 "'카지노'가 끝나고 나서 영화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영화 현장이 너무 안 좋다. 신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실상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많은 인력이 OTT로 넘어가서 영화 작가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OTT를 통해 한국 콘텐츠가 세계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게 증명이 됐다. 우리 시장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우리 안에서만 소화가 됐다면 지금은 세계적으로 통하니까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판이 넓어졌다고 본다. 미국, 중국 자본이 들어와서 전 세계에 공동 개봉을 할 수 있는 영화와 시리즈가 기획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짚었다.

◆ 'D.P 개의 날' 김보통 작가…"웹툰, 확장성이 큰 장점 있어"

넷플릭스 시리즈로 영상화가 됐던 'D.P 개의 날' 김보통 작가는 '웹툰이 슈퍼IP의 근간이 되는 이유'를 주제로 연설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 인사이트'에 참석한 김보통 작가[사진=콘진원] 2023.03.30 alice09@newspim.com

김 작가는 'D.P 개의 날'에 대해 "처음에는 신문 만화로 실렸던 작품"이라며 "이후 비슷한 시기에 웹툰 플랫폼 사이트에서 연재가 됐다. 신문에 연재가 되고 3주차에 영화사에서 판권을 구입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영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했다"며 "그러다 넷플릭스와 함께 하게 됐고, 생각 외로 작품이 너무 잘 됐다"고 밝혔다.

김보통 작가는 "웹툰이라는 것이 만들 때 굉장히 저자본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만드는 과정에서 작가는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기 때문에 영상화를 하기에 용이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비가 슈퍼IP의 근간이 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또 프리퀄, 시퀄, 스핀오프, 영화, 후속 웹툰, 드라마, 뮤지컬 등 확장성이 크다. 이외에도 원작 작가가 참여해 빠른 제작이 가능하다. 작가 입장에서는 저작권을 확보하는데 용이하다는 장점도 크다"고 설명했다.

◆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부사장…"데이터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

송길영 부사장은 '데이터 포 크리에이티브(Data for Creative)'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넷플릭스가 지상파를 역전했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삶 속에서 광고비 지출이 급감하는 것이며, 콘텐트를 보기 위해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 인사이트'에 참석한 송길영 부사장 [사진=콘진원] 2023.03.30 alice09@newspim.com

이어 "크리에이티브가 정말 중요해졌다. 아무거나 베껴서 해왔지만 이제는 그게 통하지 않는다. 이전에는 TV를 통해 하나의 콘텐트를 다 같이 봤다면 이제는 각자 다른 것을 보고 있다. 콘텐츠가 확장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챗GPT가 와도 크리에이티브를 돕는 것이 저희가 할 일"이라며 "필요한 것은 데이터가 아닌 사람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챗GPT와 AI 기술에 대해 "미래 콘텐트에 끼칠 영향이 크다고 본다. 지금 챗GPT같은 거대 언어 모델이 나오면서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생산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는 안 할 수도 있지만, 생산을 돕는 순간부터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거장에게는 축복이다. 시놉하나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내기 위해 칩거를 했는데 그런 시간이 줄었다. 다만 AI가 만들어 낸 것을 구체화 시키는 것은 사람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인사이트'의 강연과 대담은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됐으며, 오후 6시20분부터는 콘진원의 신진 뮤지션 지원사업인 '뮤즈온 2022' 출신 밴드 잭킹콩과 지소쿠리클럽의 음악 공연이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펼쳐진다. 오후 7시20분부터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시돼 세계를 놀라게 한 디스트릭트의 '웨일2' 미디어 파사드 전시도 콘텐츠인재캠퍼스 외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