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체험존 인기...콘셉트카에도 '관심'
[고양 일산=뉴스핌] 정승원 기자 = 서울모빌리티쇼가 2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행사에는 기아 EV9와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등 완성차업체들이 앞다퉈 신차와 콘셉트카를 내놓아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3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아침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 이날 오전 기준 내비게이션 티맵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목적지로 설정한 곳 1위에 오를 정도였다. 행사가 열리는 킨텍스 1전시장 앞 주차장은 계속해서 들어오는 차량들이 줄을 지었다.
31일 개막한 서울모빌리티쇼에 관객들이 기아 부스에서 EV9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
관객들은 2년 만에 찾아본 서울모빌리티쇼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행사에는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를 포함한 각종 신차와 콘셉트카를 출시했다. 관객들은 코로나19 완화와 함께 마스크를 내린 채 각 업체의 부스를 방문했다.
관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부스 중 하나는 이번 행사에서 준대형 전기차인 EV9을 최초 공개한 기아였다. EV9은 국내 최초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올해 2분기 내 양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EV9은 GT-Line까지 포함해 총 6대가 전시됐는데 전시된 공간마다 관객들이 줄을 지었다. 관객들은 직접 EV9을 만지고 탑승해보기 위해 줄을 지어 순서를 기다렸다. 한 관람객은 "EV9을 실제로 꼭 보고 싶었는데 이번 쇼에서 전시해 너무 기대된다"고 전했다.
31일 개막한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콘셉트 모델 롤링랩 RN22e와 롤링랩 N Vision 74 [사진= 정승원 기자] |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된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와 코나 일렉트릭도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관객들은 직접 이들 모델을 만져보고 차 안에 앉아보며 신차를 체험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콘셉트 모델인 롤링랩 RN22e와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Vision 74도 공개돼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신차는 따로 없었지만 콘셉트카 3종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기차 쿠페 컨버터블인 '엑스 컨버터블'은 많은 관객들이 스마트폰을 꺼내들게 했으며 일부 관람객들은 경계선 안으로 들어가 관계자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다.
31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사진= 정승원 기자] |
쌍용자동차에서 이름을 바꾼 KG 모빌리티 부스에도 인기 모델인 토레스와 올해 출시될 토레스 전기차 '토레스 EVX'를 보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몰려들었다.
KG 모빌리티는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인 토레스 TX와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 토레스 EVX 등 총 17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특히 캠핑과 차박 등의 인기를 반영하듯 '토레스 캠핑카'도 전시돼 관객들이 직접 탑승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토레스에 이어 향후 출시될 코란도의 후속 모델인 KR10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KR10의 전시 공간을 찾은 관객들은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KR10을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관람객은 "KR10이 생각했던 것만큼 예쁘게 나왔다. 나중에 실제로 어떻게 출시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의 코란도 후속모델 KR10(프로젝트명) [사진= 정승원 기자] |
수입차 브랜드 부스는 고가의 수입차를 만져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전시 모델 자체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최초 공개 모델 5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차량을 전시한 메르세데스-벤츠 부스에는 전기차 SUV인 EQE SUV와 EQS SUV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프로젝트 쇼카로 지난 2월 런던 패션위크, 몽클레르쇼에서 최초 공개 이후 아시아에서 최초 공개되는 프로젝트 몬도G는 벤츠 G클래스와 몽클레르의 디자인 코드의 결합돼 큰 관심을 받았다. 몬도G는 G클래스에 몽클레르 패딩 재킷 스타일을 결합해 거칠지만 귀여운 이미지를 주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31일 개최돈 서울모빌리티쇼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사진= 정승원 기자] |
BMW와 MINI가 참여한 BMW 그룹 코리아의 부스는 총 24개의 모델이 전시됐다. BMW 최초의 소형 전기 SUV iX1은 물론 초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XM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공개된 수소연료전지 타입의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도 관객들이 직접 체험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지난 행사보다 2배 이상 확대된 5만3541㎡의 전시 규모에 전 세계 10개국 16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전시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개최되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31일 개최된 서울모빌리티쇼 BMW 부스 [사진= 정승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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