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희토류 중국 의존도 심각…베트남·호주 다원화 서둘러야

기사입력 : 2023년04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4월04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기차용 영구자석 86% 중국에 의존
반도체 연마제 화합물 54% 중국 수입
중국 비중 낮추고 베트남·호주 높여야
희토류 대체 원료·기술 개발 서둘러야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희토류 수입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 간 대립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나치게 높은 중국 의존도는 자칫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희토류 매장량이 풍부한 베트남이나 호주와 같은 제2의 국가로 수입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희토류 매장량 베트남 2위·호주 6위…다원화 수단 적극 활용해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핵심광물의 특정 국가 수입 의존도를 50%대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반도체 연마제 등에 쓰이는 희토류 화합물의 54%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된다. 전기차용 영구자석의 경우 86%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새로운 희토류 공급원으로 베트남, 호주 등의 국가가 지목되고 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데다가 매장량도 전 세계 2위와 6위로 풍부하기 때문이다(그래프 참고).

 

하지만 희토류 생산은 단순히 매장량만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파괴 등의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해 대체재 개발 등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공목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희토류 생산이 활발한 나라 중에 호주가 꼽히는데 호주도 자국에서 생산된 희토류를 말레이시아에 보내 가공한 뒤 다시 수입해 사용한다"며 "중요한 건 희토류를 적게 쓰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가현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도 "베트남과 브라질, 러시아 등 국가에도 희토류가 매장돼있지만 채굴은 활발하지 않다"며 "당장 중국 대신 다른 나라를 찾는 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 10년간 탈중국 추진 성과…EU도 중국 배제 본격화

최근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은 중국에 대한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터리얼스는 지난 2월 희토류를 일본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은 미국에서 채굴한 희토류를 우선 중국에 보낸 뒤 중국에서 제련된 희토류를 일본이 수입해 오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이 과정에서 중국을 배제하기로 한 것이다.

이어 EU도 중국을 겨냥한 핵심원자재법 초안을 발표하는 등 원자재 수입 다변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EU 집행위가 지난달 발표한 법안 초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배터리용 니켈과 리튬 등 16가지 원자재의 특정 국가 수입 비율을 역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

이처럼 각국이 중국에 대한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건 중국이 원자재 수출을 무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010년 일본과 영유권 분쟁 지역 인근에서 충돌이 발생했을 때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는 데다가 중국이 첨단 장비에 주로 사용되는 중희토류 생산을 줄이기로 하면서 중국으로부터 희토류를 수입하는 국가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일본의 경우 2010년부터 10년 넘게 새로운 가치사슬을 개발한 결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20~30% 줄일 수 있었다"며 "장기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