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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高 악재'에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매출‧영업익 급감

기사입력 : 2023년04월04일 12:44

최종수정 : 2023년04월04일 12:44

코스피 상장사 604곳 중 흑자기업 455곳
코스닥‧코넥스, 적폭 확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사들이 초라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 하락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기업 604개사의 2022회계연도 연결 매출액은 2814조9183억원으로, 21.3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9조4124억원, 131조5148억원으로 14.70%, 17.3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66%, 순이익률은 4.67%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0.74%)를 제외할 경우, 연결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21%, 36.33% 감소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적자가 대폭 증가한 한국전력공사(매출액 비중 2.53%)를 함께 제외한 경우에는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33%, 5.3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9.35% 감소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04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55사(75.33%)로, 전년(490사) 대비 35사 감소했다.

매출은 전기가스업, 화학 등 17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운수장비, 운수창고업 등 9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등 8개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순이익은 운수창고업, 섬유의복 등 7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철강금속 등 10개 업종은 감소했다.

특히 금융업의 경우 43사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은행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6.84%, 14.70% 늘며 실적이 개선됐으나, 증권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8.77%, 순이익 51.31% 줄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드의 연결 부채비율은 117.53%로 2021년말 대비 1.41%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을 뜻한다. 재무 건전성과 안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기업별로는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이 2631.81%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1년말 대비 2109.69%포인트 급등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이어 아시아나항공(1780.17%), 티웨이항공(1654.96%), 대우조선해양(1542.43%) 등도 부채비율 1000%를 웃돌았다.

◆코스닥, 순이익 8.7조원 기록…전년比 23.5% 증가

코스닥 상장사들의 경우,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됐다.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 1217사 중 전기 실적 비교 가능 법인 1100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5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9%, 0.8%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의 경우 8조7000억원으로 전년 11조3000억원 대비 23.5%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5.6%, 3.2%로 전년 대비 각각 1.1%포인트, 1.8%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매출액은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IT, 제조업은 각각 0.8%, 11.4% 증가한 반면, 기타 산업은 12.8%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영업외비용 증가 등으로 IT, 제조업은 각각 46.0%, 12.2% 감소했으나, 기타 산업은 6.2% 늘었다.

분석 대상 1100사 중 754사(68.5%)가 흑자를 실현했다. 이 중 92사는 전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된 기업이며, 662사의 경우 2년 연속으로 흑자를 실현했다. 반면,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346사(31.5%)로, 이 중 110사는 전년 흑자에서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236사는 적자 지속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108.4%로 전년 107.3%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코다코의 부채비율이 3379.03%로,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1년말 대비 1972.27%포인트 급등했다. 이어 이어 CSA코스믹(1088.26%), 케이프(884.54%), 크루셜텍(863.79%) 등도 부채비율 상위권에 머물렀다.

◆ 코넥스, 130 곳 중 116곳 영업손실액 338억원

지난해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130사 중 전년 결산 실적과 비교 가능한 116사의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383억원으로 작년보다 3.51% 확대됐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045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20.3% 줄었고 매출액은 2조5819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분석 대상기업 116사 중 45사(38.8%)가 흑자를 시현하고 71사(61.2%)는 적자를 기록했다. 또 35사(30.2%)가 흑자를 지속했고 10사(8.6%)는 흑자로 전환했다. 50사(24.62%)는 적자를 지속했고 21사(7.25%)는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IT 업종의 실적이 가장 크게 개선됐다. IT 관련 34개사의 매출액은 7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늘었고 영업익은 79억원으로 57.9% 증가했다. 순손실은 187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바이오 업종 35사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3675억원으로 31.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388억원)과 당기순손실(31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제조업 34개사도 매출이 10.5% 늘었으나 영업손실(122억원)과 당기순손실(588억원)을 나타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7.2%로 전년 대비 6.4%p 감소해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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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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