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인터뷰] '방과 후 전쟁활동' 이남규·윤수 작가 "청불 등급, 너무 아쉽죠"

기사입력 : 2023년04월08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4월08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작품으로 아이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었어요. 너희 입장을 생각해주는 어른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는데 청소년관람불가라 아쉬웠죠."

하일권 작가의 '전쟁 후 방과활동'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드라마로 탄생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남규 작가와 윤수 작가가 원작 내용에 새롭게 각색한 내용을 추가하면서 더욱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과 후 전쟁활동' 윤수 작가 [사진=티빙] 2023.04.07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도, 이전 드라마를 할 때도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바로 '공감' 포인트였어요. 웹툰은 정지돼 있는 화면이기 때문에 다음으로 넘어갈 때 공백이 생기거든요. 이걸 영화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공백을 채우려고 노력했죠. 그래도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괜찮았던 원작이라 힘을 많이 줄 필요는 없었어요."(이남규 작가)

"아무래도 인기가 있던 원작이었기 때문에 부담은 됐죠. 원작은 판타지로 흘러가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내용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고요. 고등학생이 전쟁에 징집된다는 게 아무래도 개연성이 떨어지는데 이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죠. 또 원작과 다르게 예비군과 민방위들이 징집되는 설정을 만들어서 썼고요."(윤수 작가)

작품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구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크리처 장르 특성상 이야기를 끌고 가는 화자가 있지만 이번 작품은 극중 3학년 2반 학생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과 후 전쟁활동' 스틸컷 [사진=티빙] 2023.04.07 alice09@newspim.com

"아무래도 고민이 많았던 지점이죠. 원작 캐릭터를 다 쓰진 못했어요. 감독님은 메인 캐릭터가 있길 바라셨는데 저와 이남규 작가님은 3학년 2반 학생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강했거든요(웃음). 그래서 초반에 각 캐릭터의 성격, 콤플렉스, 사고방식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전사를 디테일하게 설정했고요."(윤수 작가)

"많은 아이들이 나오고, 그만큼의 대사도 많아요. 그래서 직접적인 대사 전달로 인해 오그라든다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하하. 이야기를 하지 않고 풀다보면 전체적으로 길어지는 경우가 생겨요. 이 작품은 빨리 구체가 나오고 전쟁으로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빠른 전개를 위해 대사로 풀어내야만 했죠. 또 수시의 경우 외국에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설명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었어요. 드라마를 위해 불가피한 장면이라는 생각이었고, 오그라들지만 뒤를 위한 포석이라는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이남규 작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빠른 전개와 호흡으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두 작가는 "예상하지 못했다. 너무 기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과 후 전쟁활동' 윤수 작가 [사진=티빙] 2023.04.07 alice09@newspim.com

"1위는 생각도 못했죠. 대본 작업은 작년에 끝났는데 생각했던 만큼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방영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공개가 되고 나서 봤는데 배우들과 감독님의 고생이 보여서 감사하면서도 기쁘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라고 하니까(웃음). 한동안 어깨 으쓱하면서 다닐 수 있을 것 같네요. 하하."(이남규 작가)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시면서도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과 비교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크리처물은 인간 군상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저희는 아이들의 성장물이라는 것을 끝까지 잊지 않으려고 했어요. 전쟁 속에서 서로를 도우면서 각자 조금씩 변하거든요. 크리처물 특성이 그 상대를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저희는 거기에 놓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고요. 이런 다른 지점 때문에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윤수 작가)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과 후 전쟁활동' 스틸컷 [사진=티빙] 2023.04.07 alice09@newspim.com

아무래도 전쟁 이야기다보니 주인공들이 학생이라고 해도, 작품 자체는 청소년관람불가 분류를 받았다. 이에 이남규 작가는 큰 아쉬움을 토로했다.

"작품에 생각보다 고어한 장면이 많아요. 저도 저학년 딸이 있는데 이번 드라마를 보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이거 보면 잠 못 잘 걸?'이라는 말을 했어요. 청불 등급이 아니라 아이들도 볼 수 있었다면 이 작품으로 그 친구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었거든요. 너희들의 입장을 생각해주는 어른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고요. 그게 안 된 것 같아 아쉬움은 크죠."(이남규 작가)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