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中, 대만해협 포위 군사훈련 돌입...'차이-매카시 회동' 맞대응

기사입력 : 2023년04월08일 14:23

최종수정 : 2023년04월08일 14:23

대만-미국 회동에 대한 맞대응 풀이
중국 "대만 독립 도발, 엄중 경고"
대만 국방부 "충돌 고조 없이 이성적 대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회동에 대한 맞대응으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8일부터 돌입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8일부터 10일까지 대만 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경비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왼쪽)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블룸버그]

스이 대변인은 이번 3일간의 대만해협에서 펼치는 군사훈련에 대해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위부 세력의 유착,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해협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훈련을 두고 대만 국방부는 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군용기 13대와 군함 3척을 식별했으며 이중 군용기 4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들어왔다고 전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미국과 대만간 군사 협력의 상징이다.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중국의 군사훈련과 관련해 8일 대만 국방부는 "충돌을 고조시키거나 갈등을 부추기지 않고 신중한 태도로 이성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이번 연합훈련은 지난 5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국에서 회동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대만 현직 총통이 미국 본토에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난 것은 처음이다.

중국 전투기 젠-15[신화사=뉴스핌 특약]

당시 회동 이후 다음날인 6일 오전 중국 외교부와 전군인민대표대회, 공산당 대만판공실, 국방부 등에서는 각자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대만간 유착에 맞서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중국공산당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만 총통이 미국 하원의장을 만난 것은 미국과 함께 대만 독립을 획책하려는 도발행위이며 우리는 강하게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에 앞서 중국 인민군은 올해 초 미 해군이 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방위를 약속하겠다는 명목으로 이지스함을 대만해협에 통과시키자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대만해협에서 실전훈련을 진행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