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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경계심 속 혼조 마감...애플·알파벳↓ vs 코인베이스·카맥스↑

기사입력 : 2023년04월12일 06:05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4:3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하루 뒤인 11일(현지시간) 물가 지표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 속에 막판 상승 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 포인트(0.29%) 상승한 3만3684.79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08.94로 보합에 장을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2.48포인트(0.43%) 밀린 1만2031.88으로 집계됐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가 태블릿 PC를 보고 있다. 2023.03.20 [사진=블룸버그]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나치게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에 오후 들어 상승 모멘텀을 얻기도 했으나 장 막판으로 갈수록 관망세가 짙어졌다.

하루 뒤인 12일과 13일 연이어 나올 미국의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 결과를 지켜보자는 대기 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언 데트릭 칼슨그룹 선임 시장 전략가는 "폭풍전야"라면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준 의사록, 주 후반 대형 은행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 결과를 보고 결정하자는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은 이날 ▲애플 ▲알파벳 구글 등 기술주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프라임브로커 부서는 "기술주 랠리를 쫓던 헤지펀드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1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매수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산업, 소재, 운송 등 경기 민감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데트릭 전략가는 "경기 민감주가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을 보면, 경기 침체 우려는 다소 과도한 것일 수 있다"면서 "건전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국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2월 수치(6.0%)를 하회하는 동시에 2021년 5월 이후 근 2년 만에 최저치이다. 예상대로라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6% 오르며 2월(5.5%)에서 오름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측정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0% 가까이 보고 있다.

로버트 파브릭 다코타 웰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5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침체를 예상하고 있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차기 회의를 앞두고 어떤 스탠스를 보이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 후반 예정된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미 경제의 침체 가능성도 가늠할 전망이다.

금융 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 S&P 500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4.2% 감소에 이은 2분기 연속 전년 동기비 순이익 감소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순익이 약 32% 급감했던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S&P500 기업들의 1분기 매출 역시 1.8%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 역시 지난 2020년 3분기(-1.1%) 이래 가장 낮은 매출 성장률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3만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관련주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COIN,+6.14%) ▲마라톤 디지털(MARA,+12.42%) 등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중고차 판매업체 ▲카맥스(KMX)는 회계연도 4분기에 월가 예상을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는 발표에 주가가 10% 가까이 상승했다. 카맥스는 4분기 매출이 57억달러, 주당 순익은 44센트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매출은 월가 전망치(61억달러)를 하회했으나 주당순익은 전망치(20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102.20로 전장보다 0.26% 내렸다.

뉴욕유가는 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 오른 배럴당 8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미 달러화 약세 속에 다시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5% 오른 온스당 201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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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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