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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美증시 약세 베팅, 10년만 최대...'CPI·어닝시즌 경계심↑'

기사입력 : 2023년04월11일 23:18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4:3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을 예상한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의 숏(매도)포지션이 약 10년 만에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기준, 대부분 헤지펀드로 이뤄진 투자자들의 E-Mini S&P500 선물 순매도 포지션은 약 32만1000계약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당한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다.

[E-Mini S&P500 선물 순매도 포지션, 자료=CFTC, 블룸버그 통신 재인용] koinwon@newspim.com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코로나 팬데믹 위기 이후 최악일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론자들이 주가 하락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간체이스의 헤지펀드 고객들도 지난주 상장지수펀드(ETF)와 금융주 약세 베팅을 늘리며 매도 포지션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투자자들 사이 약세장 전망은 롱(매수) 포지션에서도 확인됐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프라임브로커 부서는 "기술주 랠리를 쫓던 헤지펀드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1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매수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미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알린 데다 주 후반 본격 나올 대형 은행들의 분기 실적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악으로 악화했을 것이란 관측에 투자자들 사이 미 증시를 둘러싼 비관론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JP모간의 트레이딩팀은 고객들에 보낸 투자 노트에 "미 경제 침체 가능성이 지난주 시장의 화두였으며, 나쁜 소식은 이제 나쁜 소식으로 취급되고 있다"며 투자자들 사이 증시 약세론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투자자들과 대화해본 결과 기업 실적이 상당한 변화가 없는 한, S&P500 지수는 3800~420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포지션을 지속하는 가운데 S&P500 지수는 좁은 박스권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S&P500지수는 10%의 범위 내 좁은 움직임을 보였는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최소폭의 움직임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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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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