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몸값' 진선규·전종서·장률 "이 흐름이 안 끊기길 바라죠"

기사입력 : 2023년04월17일 11:32

최종수정 : 2023년04월17일 11:3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해외에서 K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데, 저희도 그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해요. 바람이 있다면 이런 작품이 많이 나와서 이 흐름이 끊기지 않았으면 해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칸에 입성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서 유일하게 K콘텐츠로 초청을 받았다. 칸의 핑크 카펫을 밟게 된 이번 작품의 주역 진선규, 전종서, 장률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몸값'에 출연한 진선규, 전종서, 장률(왼쪽부터) [사진=티빙] 2023.04.17 alice09@newspim.com

"저희 작품이 원테이크라는 특수성이 있는데, 저 역시 도전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해외에서도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배우들과 감독님, 모든 스태프들의 땀과 노력이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나기도 했고요. 그런 점을 알아봐주신 거죠."(장률)

이번 작품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이다.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가 장편으로 재탄생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관심에 힘입어 칸의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베스트‧스페셜)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칸 시리즈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작 중 유일한 국내 콘텐츠이기도 하다.

"경쟁부문에 출품된 9개 작품들과 달리 '몸값'은 장르적으로 파격적인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호흡이 원테이크라서 촬영 기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또 작품 속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의 색깔과 개성도 집중해주시는 것 같고요. 이게 저희 작품만의 경쟁력과 강점 아닐까요? 하하."(진선규)

"정말 이번 작품을 촬영할 때만 해도 이런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웃음). 5년 전에 영화 '버닝'으로 칸에 온 적이 있는데, 그때와 분위기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또 영화가 아닌 시리즈물로 칸에 오니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가 있고요.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는데, 상을 받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름 올린 모든 부문 상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하하."(전종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몸값'에 출연한 진선규, 전종서, 장률(왼쪽부터) [사진=티빙] 2023.04.17 alice09@newspim.com

'몸값'의 주역인 세 사람은 16일(현지시간) 외신 인터뷰를 시작으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의 공식 스크리닝 일정을 소화한다. 티빙과 파라마운트+ 두 번째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정돼 글로벌 공개를 앞둔 현재, 칸 상영회에서는 2화까지 공개가 될 예정이다.

"상영회가 끝난 후에 적막이 흐른 뒤 웃음소리를 듣고 싶어요. 정말 좋은 작품에는 모두 기립박수를 쳐주시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저희 작품도 기립박수를 받고 싶어요. 그런 순간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크죠."(전종서)

"작품에 코믹요소도 많이 녹아져 있어요. 블랙 코미디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을 보시면서 웃음소리가 많이 들렸으면 좋겠어요. 또 저희 작품이 몰입감이 강한데, 다 같이 숨죽여서 보다가 중간 중간 웃음이 터졌으면 하는 마음이 크죠. 마지막에 다 같이 박수 쳐주시는 순간을 느끼고 싶어요."(장률)

이번 작품을 통해 진선규, 전종서, 장률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초청된 만큼, 세 배우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열리는 폐막식에서 수상 경합을 벌이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몸값'에 출연한 진선규, 전종서, 장률(왼쪽부터) [사진=티빙] 2023.04.17 alice09@newspim.com

"정말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배우도, 대중들도 '최초'에는 남다른 의미를 두게 되는 것 같아요. 국내 OTT 최초로 칸에 입성한 것도, 처음으로 초청을 받은 것도 그렇고 모든 것들이 배우로서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작품은 마치 게임 속 VR처럼, 캐릭터와 함께 탈출해가는 느낌이 있다고 느꼈어요. 시청자들이 우리 시선으로 같이 탈출해나가는 재미가 있죠. 이게 작품의 특징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웃음)."(진선규)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배우들 역시 해외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대해 실감하고 있었다.

"이런 순간을 일단 맞이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신기한 것 같아요. 저에게도 '몸값'은 도전이었는데, 이런 작품으로 칸에 초청을 받아서 더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이번 칸 일정을 소화하면서 작품을 통해 느꼈던 생각과 이야기를 잘 표현해서 말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만큼 책임감도 생기고요."(장률)

"이전부터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이번에 '몸값'이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 중 가장 먼저 소개됐는데, 이전에 쌓아 온 K콘텐츠의 힘 덕분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K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이 시점에 저희도 그 과정 속에 있다고 느껴요. 한 가지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저희와 같은 작품이 더더욱 많이 나와서 이 흐름이 끊기지 않고 많은 해외 분들에게 K콘텐츠가 더 많이 선보이길 바라는 거죠."(진선규)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