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상하이,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 박차

기사입력 : 2023년04월17일 16:40

최종수정 : 2023년04월17일 16:4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上海)시가 차량용 반도체칩 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16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탕원칸(湯文侃) 부주임은 15일 열린 제1회 차량용 반도체칩 산업 회의에서 "자동차 분야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미래에는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상하이는 집적회로(IC) 및 자동차 분야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풍부한 기술·자금·인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융합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자동차 전기화 및 스마트화 흐름 속에 차량용 반도체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중국의 차량용 반도체칩 국산화율이 한 자릿 수에 불과하고, 제품 조달에 있어 미국과 유럽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중국 차량용 반도체칩 업계의 성장 전망을 밝히는 배경이라고 짚었다.

상하이자동차그룹 웨이융(衛勇) 부총재는 "차량용 반도체칩 공급능력 부족과 불완전한 공급망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제약했다"며 "차량용 반도체칩 국산화는 중국 자동차산업 공급망 안전 확보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IC 분야 전문 벤처 투자 기업인 수닉캐피탈(SUNIC CAPITAL·臨芯資本 ) 리야쥔(李亞軍) 회장은 "신에너지차 한대당 1000~2000개의 반도체칩이 필요하다. 내연차의 2~4배"라며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칩 비용이 차량 한대당 500~600달러(약 65만~789만원)였던 점을 기준으로 할 때 중국 국내 차량용 반도체칩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약 19조 620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차량용 반도체칩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반도체 시장 조사 업체 아이씨와이즈(ICwise) 쑹장겅(宋長庚) 총감은 "기술 신뢰도·복잡한 제조 공정 등으로 인해 차량용 반도체집을 만드는 기업이 적다"며 "상하이는 비교적 완전한 IC 산업 공급망을 갖추고 다수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차량용 반도체칩 분야에 직접 뛰어들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상하이는 명실상부 중국 자동차 산업 최대 허브다. 8개 완성차 기업과 600여 개의 관련 부품 기업들이 이곳에 포진해 있고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지역 생산량이 300만 대를 넘어섰다. 전국 생산량의 11.5%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신에너지차 생산량만 100만대에 육박하면서 전국 생산량의 14%를 차지했다. 자동차산업 생산액은 8000억 위안 이상으로 상하이시 전체 산업 생산의 20%를 답당하고 있다.

상하이시 IC산업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딩(嘉定)구는 현지 산업 단지 안에 '상하이 오토모티브 칩 밸리(上海汽車芯谷)'를 조성했다. 이곳을 스마트카 제어용 반도체칩 등의 연구개발(R&D) 기지로 삼아 글로벌 자율주행용 반도체칩 혁신 허브이자 중국 반도체 산업 시범구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다.

상하이시는 '상하이 오토모티브 칩 밸리'의 연간 매출액을 2025년 800억 위안까지 끌어올린 뒤 2035년에는 1500억 위안에 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R&D 인재풀 역시 2025년 2만 명에서 2035년 4만 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하이시 당국은 차량용 반도체칩 산업 육성을 위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적 역할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 최대이자 중국 대형 완성체 업체인 상하이자동차 그룹은 60억 위안 규모의 상하이 자동차 반도체칩 산업 생태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