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현 '도쿄화랑과 단색화'포럼..48년간 단색화 조명한 궤적 살핀다

기사입력 : 2023년04월20일 03:25

최종수정 : 2023년04월20일 21: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쿄화랑 1975년부터 한국단색화 주목하고 전시
국현에 관련자료 4500점 기증, 21일 포럼 개최
미술평론가 김영순, 류한승 학예연구사 등 발제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국립현대미술관이 1975년 이래 한국의 단색화 등 한국현대미술을 꾸준히 조명해온 일본의 유서깊은 화랑인 도쿄화랑의 궤적을 살피는 포럼을 개최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한 도쿄화랑+BTAP의 야마모토 호즈 대표(왼쪽)와 다바타 유키히토 대표가 단색화가 박서보 화백의 '묘법'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도쿄화랑은 아트바젤 홍콩에 일본 현대미술과 함께 한국작가 박서보, 이진우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몄다. 한국 현대미술에 각별한 얘정을 갖고 있는 두 대표는 70년 역사의 도쿄화랑 전시자료 등 아카이브 4500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형제지간인 두 대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21일 개최하는 '도쿄화랑과 단색화' 연구포럼에도 참석한다. [사진=이영란 기자] 2023.04.20 art29@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아카이브 연구포럼 '도쿄화랑과 단색화'를 21일 오후 미술관 교육동에서 연다. 이날 포럼에서는 미술평론가 김영순 전 부산시립미술관장이 '1970~80년대 도쿄화랑의 한국미술 기획의 의의:반근대 탈미술의 해법으로서의 한국미술의 가능성'을 발제한다. 구진경 가천대학교 겸임교수는 '도쿄화랑과 한국 5인의 작가 다섯가지 흰색-白'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교육동에서 21일 오후 열리는 MMCA아카이브 연구포럼 '도쿄화랑과 단색화' 포스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3.04.20 art29@newspim.com

이와함께 국립현대미술관 류한승 학예연구사는 '도쿄화랑의 역사:초기 활동을 중심으로'라는 타이틀로 발제하며, 이은주 학예연구사는 '1950~70년대 도쿄화랑 전시 아카이브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제에 나선다. 따라서 이번 포럼은 도쿄화랑 아카이브 4500점을 토대로 도쿄화랑의 70년 역사와 주요 전시를 분석하고, 1975년 도쿄화랑에서 열린 '한국 5인의 작가 다섯가지 흰색-白'전 이후 한일 현대미술 교류 과정에서 생성된 다양한 논의들을 살펴보게 된다.

도쿄화랑이 1975년 '한국 5인의 작가 다섯가지 흰색-白'이란 이름으로 개최한 기획전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선백자 등 한국의 고미술품을 각별히 애호했던 도쿄화랑의 야마모토 다카시 대표는 1972년 한국을 찾았다가 한국 추상화가들의 깊고 고요한 작품에 매료돼 전시를 추진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부친에 이어 70년 역사의 일본 도쿄화랑을 이끌고 있는 다바타 유키히토 대표. 그가 박서보 화백의 서울 스튜디오인 연희동의 기지재단을 찾자 박 화백은 "도쿄화랑에서 첫 단색화전을 열 때 나는 피가 펄펄 끓던 40대여서 지나가던 호랑이도 산채로 낚아챌 기세였으나 이제 구십줄이 넘었다. 도쿄화랑과는 정말 오랜 인연이다"라고 했다. [사진제공=박서보,기지재단] 2023.04.20 art29@newspim.com

그리곤 3년 뒤 권영우, 박서보, 서승원, 이동엽, 허황 작가를 초대해 '한국 5인의 작가 다섯가지 흰색-白'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는 일본 문화예술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일본 작가들에게도 큰 자극을 주었다. 또 아사히 신문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전시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지난1975년 일본 도쿄화랑에서 열린 '한국 5인의 작가, 다섯가지 흰색-白'전의 전시 전경. 48년 전 사진이다. [사진제공=도쿄화랑+BTAP] 2023.04.20 art29@newspim.com

이후 도쿄화랑은 한국 단색화가들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한국 현대미술을 꾸준히 조망했다. 한국 추상미술의 대표작가 이우환의 전시도 여러차례 개최했다. 이를 분기점으로 한국의 단색화는 기틀을 탄탄히 다지게 됐다. 단색화 작업이 싹을 틔운 것은 한국에서였지만 이를 먼저 알아보고, 기획 전시를 개최하며 작가들을 독려한 것은 일본의 명문화랑인 도쿄화랑이었다. 단색화를 매개로 양국간 문화예술 교류는 돈독해졌고, 그 범위가 확장됐다. 도쿄화랑은 한국의 '포스트 단색화' 작가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최근에는 이진우 김택상 등의 개인전및 그룹전을 개최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도쿄화랑이 지난 3월말 열린 아트바젤 홍콩에 한국 화가 이진우의 회화를 메인 작품으로 내건 모습. 이진우 작가는 파리에서 활동 중인 한국의 '포스트 단색화'의 주요 주자다, 박서보 화백이 도쿄화랑에 추천해 개인전을 열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 [사진=이영란 기자] 2023.04.20 art29@newspim.com

한국의 단색화는 2000년을 기점으로 전세계적으로 붐이 일기 시작했고, 현재는 국제미술계에서 '단색화(Dansaekwha)'라는 용어가 한국 현대미술의 추상화 경향을 가리키는 고유한 용어로 각인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은 도쿄화랑이 한국 단색화및 현대미술 관련자료 4500점을 미술관에 기증하면서 촉발됐다. 미술관은 도쿄화랑에서 기증받은 관련자료를 정리 분석하고, 아카이브 연구를 이어왔고 이번 학술모임을 통해 그 내용을 공개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연구포럼의 3부 순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일본의 미술평론가 미네무라 도시아키 씨가 기지재단을 찾아 박서보 화백과 담소를 나우고 있다. [사진제공=박서보,기지재단] 2023.04.20 art29@newspim.com

이번 MMCA 아카이브 연구포럼의 3부 순서인 라운드테이블애는 1975년 도쿄화랑의 단색화 전시에 참여했던 박서보 화백과 서승원 화백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도쿄화랑측 관계자도 토론에 나선다. 부친(야마모토 다카시)에 이어 현재 도쿄화랑(東京화랑+BTAP)의 공동대표로 있는 야마모토 호즈(Yamamoto Hozu 山本豊津) 사장과 다바타 유키히토(Tabata Yukihito 田畑幸人) 사장이 이를 위해 내한했다. 또 일본의 미술평론가 미네무라 도시아키(Minemura Toshiaki 峯村敏明) 씨도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