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외교부, 수단 한국대사관 운영 잠정중단…"비상근무체계 운영"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7:44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7:44

사우디 젯다 주재 총영사관서 임무대행
당국자 "임시사무소 설치 지역 검토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가 정부군과 반군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수단 내 한국대사관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수단대사 이하 공관 직원들은 우리 국민들과 함께 사우디 젯다로 철수했다"며 "이에 따라 주수단대사관도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수단 교민들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23.04.25 photo@newspim.com

외교부는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의 총영사관 직원 1명을 지정해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해 공관 기능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 당국자는 비상근무체계 유지 목적에 대해 "혹시라도 수단에 재외국민이 잔류할 수 있고 현지 및 주요국 동향도 파악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현지 및 여타국 동향을 봐가면서 필요시 인근 적정 국가 및 도시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민들이 철수한 수단 내전 상황에 대해선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장기화되고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국민과 공관 철수가 불가피했다고 조기결정을 내렸다"며 "서방국과 인접국들도 내전이 상당히 장기간 갈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단 수도 카르툼 시내 우리 대사관과 가까운 양 군부 사령부, 공항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군(SAF)과 반군(RSF, 신속지원군) 중 어느 한쪽도 결정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수단을 탈출한 우리 교민 28명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에 도착해 사우디 군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우리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국방부]

다른 당국자는 수단 교민 철수 전 현지 상황에 대해 "교민 거주지가 9곳으로 산개해 있고, 양측 간 교전의 중심인 시내에 대부분 거주하고 있어서 모가디슈 탈출보다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대통령궁과 공항 등 시내에 위치한 한국대사관과 가까운 지역이 격전지가 되면서 현지 상황이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단 교민 철수작전(작전명 '프라미스', Promise·약속)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남궁환 주수단대사를 포함한 공관원들의 활약 ▲철수과정에서 교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국방부 등 유관기관들의 유기적 협력 ▲전력차단 및 단수에도 불구하고 위성전화를 이용한 통신 가능 등을 꼽았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