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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싼 차 많이 팔았다...기아, 1Q 영업익 2.8조 '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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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3.6조원도 분기 사상 최대치...RV·전기차 효과
2분기에도 RV 등 고수익차량 판매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를 확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26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 1분기 ▲판매 76만8251대 연결기준 ▲매출액 23조 6907억원 ▲영업이익 2조8740억원 ▲경상이익 3조1421억원 ▲당기순이익 2조1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 EV6 [사진= 기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지표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이다.

1분기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4만1740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62만6511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0% 증가한 76만 8,251대를 기록했다.

국내외 해외 판매 모두 RV 차종의 판매가 늘었다. 국내 판매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해외 판매는 공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며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력 RV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신형 스포티지 및 카렌스(인도) 신차 효과가 반영됐다.

1분기 매출액은 ▲생산 정상화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 지속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전년 대비 29.1% 증가한 23조6907억원을 달성했다.

재료비 등 각종 비용이 확대됐지만 영업이익은 ▲판매 확대 ▲고수익 RV 차종 등 고사양ㆍ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상품성ㆍ브랜드력에 기반한 '제값받기' 정책에 따라 78.9% 증가한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3.3%포인트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276원으로 전년 대비 5.9%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친환경차 판매도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만3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3%p(포인트) 상승한 18.1%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만1000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40.1% 늘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2만1000대로 32.8% 늘었다. 전기차는 4만1000대 팔리며 5.7% 감소했다.

스포티지 [사진=기아]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32.0% ▲서유럽 36.0% ▲미국 14.0%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 지역도 다변화됐다. 지난해 1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 중 서유럽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4.7%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서유럽 44.1% ▲미국이 14.9%로 줄어든 반면 국내 비중이 34.3%까지 올랐고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타 지역도 6.7%를 기록했다.

기아는 오는 2분기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분기가 연간 자동차 판매 사이클의 최성수기에 진입하는 기간인 만큼 최대 생산 및 판매를 통해 글로벌 전 지역에 걸친 높은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전기차 EV9을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하반기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에 투입해 전기차 일류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인기 SUV 텔루라이드의 생산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 차급별 주력 SUV들을 중심으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유럽과 인도에서도 스포티지, 셀토스 등 수익성이 높은 SUV 차종 판매를 확대하고 EV6 GTㆍEV6ㆍEV5(중국) 등 핵심 전기차를 각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친환경차 판매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금리ㆍ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판매 성수기 진입과 강한 수요 지속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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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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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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