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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넘쳐나는 코드제로, 늘어나는 경찰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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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 강남 납치·살해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이달 초, 한 경찰서에 납치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한다. 지하철역 근처에서 남성 3명이 한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다 강제로 차에 태우고 가버렸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수사 인력을 긴급 배치해 발 빠르게 현장에 도착했으나 체포하지 못했다. 알고 보니 형과 친구들이 가출한 동생을 찾아다니다 발견해 차에 태운 해프닝이었던 것. 경찰은 "강남 사건 이후 한동안 납치 신고가 폭증했다"며 "매번 긴급 출동을 하다 보니 경력 동원부터 교통 통제까지 난리도 아니었다"고 떠올렸다.

신정인 사회부 기자

이는 지난 15일 본지가 보도했던 <[단독] '이태원 참사' 이후 경찰 코드제로(0) 발령 급증…무분별 발령 지적도> 기사의 대표적인 사례다. 일선 경찰관들은 하루에도 수 십 건씩 떨어지는 코드제로 발령 때문에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물론 경찰의 이런 대응이 일각에선 이태원 참사 이후 경각심이 고취된 데에 따른 기민한 대처라고 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선에선 위급한 신고를 구분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코드제로를 남발한다면 언젠간 더 큰 참사를 낳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일선 경찰관은 "지령실이나 서울청에서 일반 신고와 긴급 신고의 경계를 없다시피 하다 보니 우리는 낮이고 밤이고 고충이 엄청 나다"며 "인력은 점점 부족해지는데 코드제로는 종일 발동돼서 다른 업무를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윗선에선 일선 경찰관들의 이런 어려움을 알고 있을까.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이태원 참사 당시 윗선을 배제한 '꼬리 자르기'식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면죄부'를 받지 못한 용산경찰서 직원 등 현장에서 뛰었던 실무자들은 모든 책임을 떠안은 채 재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그 후폭풍 역시 현장 일선이 감당하고 있다. 참사 후 6개월이 지났지만 경찰청장 등 책임자들이 현장의 고충을 반영하고 개선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이대로라면 더 큰 참사가 발생했을 때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하루빨리 수뇌부와 일선 경찰관들이 함께 움직이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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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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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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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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