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MDM이 쏘아 올린 용인 분양가 12억...관전포인트는?

기사입력 : 2023년04월30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4월30일 08: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편한세상 용인 플랫폼시티' 저렴한 분양가 보단 '상품성' 내세운 분양가 책정
MDM 도박 통할까…흥행여부에 따라 시장 판도 변화 가늠자 역할 할 듯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아파트 신규 분양은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돼야 성공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이 안 좋을수록 시행사와 시공사들은 청약흥행을 위해 홍보 마케팅에 많은 돈을 들이기 마련이다. 시세대비 저렴한 분양가라든가, 부담이 덜한 금융조건 또는 무상옵션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특히 아파트 분양가 책정은 초미의 관심사다. 청약 대기자들에겐 분양 받으면 어느 정도 시세 차익을 예상할 수 있는 소위 '안전 마진'이 기대돼야 뛰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가 들어설 기흥구 보정동 일대. [사진=용인시청]

그런데 최근 그런 상식을 파괴하며 부동산 시장을 술렁이게 한 신규 분양 예정 단지가 있다. 내달 2일부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서 청약접수 받는 '이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분양가가 12억원을 돌파한 것은 용인에선 처음이다. 최고가 분양가 이긴 하나 12억3500만원이라는 사실에 대기 수요자 뿐 만 아니라 부동산 커뮤니티 네티즌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아파트 시세제공업체 '호갱노노'에선 한동안 검색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유튜브 각으론 '어그로'를 끌며 바람몰이에 성공한 셈이다.

물론 부정적 글이 다수다. 대개 "용인 분양가가 12억대라니..."라는 반응들이다. 용인시가 경부고속도로와 GTX 정차 지역에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를 지어 주변을 첨단 자족 신도시로 키우겠다고 야심차게 내세운 '플랫폼시티'와 초근접해 마주한 입지임을 감안해도 분양가가 비싸다는 것이다.

부동산 관련 각종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선 이 단지에 대한 분석이 쏟아졌다. 객관화하기 위해 주변 시세는 물론 최근 서울서 분양한 단지의 분양가를 비교하는 글들이 적잖았다. 실제 인근 대장 아파트인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 전용 84㎡는 현재 8억원대부터 매물이 있다. 시장이 꺾이기 전인 지난해 3월 거래가는 11억원이다.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데신시아'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같은 평형 최고가가 각각 9억7600만원, 11억79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2억5900만원이 더 비싸다. 특히 관심이 집중됐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의 전용 84㎡A형 최고 분양가가 12억9600만원이었다는 점을 들어 서울 분양가가 '혜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럼에도 "(청약을) 해 볼 만하다"는 분석 글도 있다. '제2의 판교' 이상을 노리는 용인 플랫폼시티가 강남서 판교, 동탄까지 이어지는 부의 축인 경부라인인데다 최근 삼성과 SK의 반도체 집중투자 지역인 '반세권'효과의 입지를 무시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또 플랫폼시티 내 분양 단지 규모가 대기 수요에 비해 적어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점과 공공분양이더라도 입지의 희소성과 2,3년 뒤의 분양가도 자재값, 공사비 급등으로 저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래의 기대수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분석 글 가운데 기자도 요즘 네티즌들에게 깜짝 놀라곤 하는 점들이 있다. 기업에 대한 정보 수집 능력과 분석에 탁월하다는데 무릎을 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분양 아파트에 대해선 브랜드와 시공사인지를 보긴 하지만, 분양가 책정을 주도한 시행사에도 주목한다. 그런 점에서 이 분양 사업의 시행자인 'MDM'을 분석하는 글들에 눈길이 간다.

이들은 MDM이란 시행사가 국내 3대 디밸로퍼로서 수도권 지역에서 '고분양가' 전략으로 분양에 대부분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19년 서울 광진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그랜드파크가 대표적이다. 당시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337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9억9000만~12억4000만원이어서 고분양가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당시 12억원이면 서울 서초구반포 재건축 소형 아파트 '갭투자'가 낫다는 얘기도 나왔다. 초기 미분양이 나긴 했지만 분양가 할인 없이 입주 전까진 완판에 성공하기도 했다.

여의도 노른자위에 위치한 아크로 여의도 더원도 최고 40억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사실상 '완판'에 가까운 성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광교푸르지오월드마크, 판교월드스케어 등 신도시 핵심지를 선점하는 선구안으로 당시 고분양가 평가에도 완판에 성공한 사례를 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 단지의 수분양자들 역시 돌이켜 보면 꽤 많은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MDM그룹을 이끄는 문주현 회장은 이런 전략으로 계열 시행사인 MDM 플러스를 알짜배기 회사로 키워냈다. MDM플러스의 2021년 매출액이 약 1조3370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약 4183억을 달했다. 영업이익이 매출액의 30%를 넘는 구조다.

결국 이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도 MDM의 뛰어난 입지 선점과 후분양 전략 그리고 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양가를 내놓게 됐을 것이란 게 분석 글의 요지다. 당장 청약자들에겐 안전마진이 없더라도 플랫폼시티가 완성돼 갈수록 수혜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초기 미분양이 나더라도 결국에는 완판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이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에 주목하는 이유는 하락기에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는 전략이 아닌 '상품성'으로 평가받고자 하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청약결과에 따라선 용인 아파트 매매시장 뿐만 아니라 경기도 분양시장의 트랜드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MDM이 전국적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만큼 순위 내 마감이 안되더라도 전국단위 청약이 가능한 무순위 마감에서 '완판 행진'을 노릴지도 모르겠다. 부동산 규제가 풀린 타이밍에 맞춰 시장을 '당해 지역' 아닌 '전국구'으로 확대하고 무주택자 뿐만 아니라 유주택자 및 다주택자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MDM의 도박이 이번에도 대박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이편한세상 용인 플랫폼시티 단지내 커뮤니티 [자료=DL이앤씨]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