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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돈봉투 의혹, 광주 민심 굉장히 안 좋아…송영길엔 시간 줘야"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5:04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5:04

"민주당에 대한 광주의 잣대, 다른 지역보다 엄격"
"쇄신 의총서 '윤관석·이성만 자진 탈당' 견해 예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돈봉투 문제에 대해 (광주) 민심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명계 재선으로 광주 서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에 대한 광주의 잣대는 사실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엄격한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돔)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8 photo@newspim.com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한 것에 대해선 "현재 검찰 수사 속도가 더디고 주변에 대한 압수수색 등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물어볼 게 있으면 정면으로 본인한테 조사를 하라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송 최고위원은 '돈봉투 의혹을 두곤 검찰 독재란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엔 "실제로 그런 사건과 결이 많이 다른 사건"이라며 "상식적으로 당내 선거에서 이러한 금품이 오갔다는 것에 대한 심각성,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생생한 녹취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건의 대처하곤 다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고 그 요청을 받아들여 들어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점에선 송 전 대표에게 사건 정황을 파악할 시간을 줘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송 최고위원은 박광온 원내대표가 예고한 '쇄신 의총'에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 권유 등이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했다.

그는 '당내에선 자진 탈당을 권유한 뒤 본인들이 수용하는 방식이 거론된다'는 진행자의 말에 "여러 의견들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예측되는 의견 중에 하나"라고 답했다.

또한 "그동안 민주당이 이와 유사한 일이 있었을 때 했었던 대응을 봤을 때 이번 건은 유사한 케이스를 넘어 훨씬 심한 케이스 아니냐"며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 속에 당연히 그런 말이 나올 소지가 높다고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송 최고위원은 "전체 진상이 밝혀지기 전이라 할지라도 최소한 당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냐는 (당내) 상당수 의견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자진 탈당 권유 등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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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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