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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놀 권리를"…서울시, '어린이 중심도시' 선언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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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놀이버스,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 등 운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3일 어린이 놀권리 보장 등 사업 내용이 포함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 종합계획이다. 참여·존중, 신나는 놀거리, 꿈·미래, 안전·돌봄, 심리·건강 총 5대 분야 20개 사업에 2026년까지 4146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 중심도시 서울 사업 계획 포스터. [사진=서울시제공]

올해 달라지는 부분은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 신설, '어린이 행복 주간' 지정, 교통안전 지도사 배치, 디지털 디톡스 시행 등이다.

시는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 100여명을 모집해 7월부터 운영한다. 어린이 스스로 자신들과 밀접한 정책을 발굴‧제안하고 우수 정책은 시 정책으로 채택된다.

현대자동차,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서울 대표 공원 등지에서 놀이꾸러미를 주는 '찾아가는 놀이버스' 사업도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아동센터에서 배우는 코딩, 메타버스 교육도 시행된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동행하는 교통안전 지도사를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 250개교에 배치한다.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 가족 문제나 학대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문가가 방문하여 그림 검사를 하는 '그림을 활용한 학대 예방' 사업도 추진한다.

친구 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도닥여 주기 위한 정책도 있다. 카카오톡으로 마음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지원까지 연계하는 전용 창구 '서울 어린이 활짝 센터'를 새롭게 운영한다. 2026년까지 5000명을 지원한다.

어린이들이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도록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도 같은 해까지 7500명 지원한다.

또 매년 11월 19~25일 '어린이 행복 주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어린이 꿈페스타' 등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연다. 해당 축제는 25개 자치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 등 공익단체도 참여한다.

내년에는 어린이 놀권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시청에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관련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승진 기자]

어린이가 야외공간에서 뛰어놀 수 있는 '놀자!놀자! 프로그램'을 만들어 15억원을 투입한다.

날씨와 미세먼지 탓에 놀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자 서울형 키즈카페 등 실내 놀이공간도 지속해 늘린다. 체험 위주 어린이 박물관 '서울상상나라'는 2027년까지 총 4개소,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총 100개소, 2026년까지 총 400개소 마련한다.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제작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우리아이 미래진단 원스톱 컨설팅'도 운영한다. '디지털 격차 해소 역량 강화' 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에 서울런 학습을 위한 온라인 학습실을 조성하고, KT와 협력해 코딩, 메타버스 등 디지털 교육을 실시한다.

놀이활동가도 양성한다. 어린이 놀이권 이해, 연령대별 놀이 실습, 창의 놀이 기획 등을 이수한 놀이활동가는 찾아가는 놀이 버스,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상상나라의 놀이 프로그램 등에서 활동할 예정으로 내년 50명을 시범 운영한다.

어린이 심리지원도 시행한다. '서울 어린이 활짝 센터'를 새롭게 만들어 어린이 전용 마음 상담을 진행한다. '그림을 활용한 학대 예방',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협약식에서 오 시장은 "초저출생 시대의 도시는 이전과는 다른, 미래세대인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어린이가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누리는 도시, 누구나 자신의 꿈과 미래를 탐색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약 기업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황영기 회장은 "어린이들이 제일 원하는건 안전과 놀이더라"며 "어린이가 행복한 서울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오준 본부장은 "놀권리는 아동권리협약에도 규정된 권리라 아이들을 놀리지 않으면 협약 위반이다"라며 "서울에서도 본격적으로 해당 권리가 시행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최재호 경영지원본부장은 "야외 여러 시설, 놀이트럭 등 많이 돕겠다"고 했다. KT 김우성 ESG경영 추진실장은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가 더 발전하고 성공적으로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어린이 기본권인 '놀권리' 보장을 위해 관련 캠페인을 병행해 캐릭터 개발, 이모티콘 제작 및 배포, 사진 공모전 개최, 놀이권 인식개선 교육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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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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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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