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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누리호 3차 발사 D-17…24일 위성 8기 싣고 첫 실전 발사

기사입력 : 2023년05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5월07일 12:00

지난 1·2차 발사는 시험 비행…이번엔 실전
실용급 위성 탑재…우주방사선 관측 등 임무
주탑재위성 1기·부탑재위성 7기 함께 하늘로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 발사·운용 첫 참관

[고흥=뉴스핌] 이태성 기자 = 오는 24일 누리호가 실용위성을 탑재하고 3차 발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발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인 나로우주센터를 지난 3일 찾았다.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는 현재 누리호 발사 준비를 총괄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과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구진, 참여 업체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6월 21일 누리호 2차 발사 이후 약 11개월 만의 발사를 앞두고 작업을 진행 중인 연구진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긴장감이 공존했다.

◆ 누리호 3단 중 현재 1~2단 결합 완료

가장 먼저 방문한 발사체 총조립동에서는 누리호 1~2단을 만날 수 있었다. 아직 결합되지 않은 3단은 현재 위성보관동에 있다. 위성을 탑재하는 절차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누리호 3단에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부탑재위성(큐브위성) 7기를 비롯해 이들 위성을 탑재·분리하기 위한 각종 장치들이 함께 실린다.

[고흥=뉴스핌] 이태성 기자 = 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총조립동에 누리호 1, 2단이 결합된 채로 보관돼있다. 2023.05.03 victory@newspim.com

과거 누리호 1·2차 발사는 우주발사체의 시험 비행을 목적으로 실용 위성이 아닌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했다.

하지만 이번 3차 발사에는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체가 제작한 실용급 위성이 탑재된다. 누리호가 실용급 위성 발사체로서의 첫 데뷔전을 갖는 셈이다.

원유진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 책임연구원은 "현재 1~2단 조립에 필요한 작업들을 모두 마쳤다"며 "나머지 3단이 14일 이곳 총조립동으로 이송되면 15일부터는 1~3단 전체를 결합하는 작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07 victory@newspim.com

◆ 이번 발사 핵심은 위성…이번 주부터 누리호 3단에 장착

총조립동에서 나와 누리호 3단이 보관돼있는 위성보관동으로 향했다. 이번 발사의 핵심인 위성의 준비가 이곳에서 이뤄진다. 위성보관동은 보안상의 이유로 촬영이 불가능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5월 3일을 끝으로 이번 발사에 탑재되는 모든 위성이 나로우주센터 내 위성보관동에 입고됐다"고 설명했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NEXTSAT-2)은 영상레이다(SAR)를 탑재한 위성으로 앞으로 2년간 근지구궤도 우주방사선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누리호 3차 발사 주탑재위성 NEXTSAT-2의 모습.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했으며 임무수명 2년, 태양동기궤도 550km를 고도로 한다. 발사상태에서는 폭이 974mm이지만 누리호에서 분리된 뒤에는 임무를 위해 5203mm까지 펼쳐진다. 영상레이다, 우주방사선관측기, 상변환물질 적용 열제어장치, X-대역전력증폭기, GPS․Galileo 복합항법수신기, 태양전지배열기가 탑재됐다. 무게는 179.9kg.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05 victory@newspim.com

이번 누리호 발사 시간이 오후 6시 24분으로 정해진 것도 바로 주탑재위성의 원활한 임무 수행을 위해서다. 위성의 궤도를 태양동기궤도를 맞춰 태양광으로부터의 전력수급이 언제나 가능하게끔 했다.

고정환 항우연 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이번 발사는 (위성 임무 수행을 위해) 6시 24분 + 30분 이내에 진행해야 한다"며 "만약 이때 발사를 못하면 발사를 중단하고 다른 날 다시 시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7기는 지구관측 및 우주방사능 측정, 우주쓰레기 경감 기술 실증, 근지구 우주공간 플라즈마 미세구조 변화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 루미르의 Lumir-T1, 져스텍의 JAC,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 등이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 부탑재위성으로 실린다.

나로우주센터 위성보관동에 입고된 카이로스페이스 큐브위성 KSAT3U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07 victory@newspim.com

이들 위성은 마지막 성능 점검을 마치고 이번주까지 누리호 3단부 위성보호 덮개인 페어링 내부에 장착될 예정이다.

발사 후 가장 먼저 궤도에서 분리되는 주탑재위성(차세대소형위성 2호)은 3단의 맨 윗부분에 장착된다. 그 아래 양 옆으로 부탑재위성(큐브위성 7기)이 탑재된다.

누리호 3단에 탑재 위성들이 모두 장착되면 위성보관동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발사체 총조립동으로 옮겨 이미 결합된 누리호 1~2단과 최종 조립한다.

이후 누리호는 발사 직전 주간인 5월 셋째주(14~20일)까지 전(全) 기체에 대한 점검을 거치게 된다.

누리호 3단의 위성 탑재 모식도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07 victory@newspim.com

◆ 첫발 떼는 우주발사체 기술 민간 이양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첫 실용급 위성 탑재라는 것 말고도 중요한 의미가 한 가지 더 있다. 국내에서 독자개발 한 우주발사체의 핵심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첫 단추를 끼게 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발사체 산업생태계의 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3차 발사에서 처음으로 발사 준비 및 운용에 참관한다. 이후 발사체 제작을 주관하는 등 누리호 사업 전반을 주도하게 된다.

현재 수립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부터 연 1회 3년간 누리호 4~6차 발사가 예정돼있다.

이 기간 반복 발사를 통해 누리호 개발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고 민간의 우주산업 참여를 도모해 자생력을 갖춘 발사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누리호 3차 비행 예정 시퀀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07 victory@newspim.com

마지막 6차 발사(2027년)에서는 발사책임자(MD)와 발사운용책임자(LD), 발사체통제센터(LCC) 일부 콘솔을 제외하고는 모든 발사 과정에 체계종합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그동안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많은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하였지만 아직 누리호 비행은 3번째에 불과하다"며 "3차 발사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학 과기부 거대공공정책연구관은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급위성 발사, 체계종합기업의 참여라는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는 과정"이라며 "정부는 우리나라 독자 우주수송 수단인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뉴스핌] 이태성 기자 = 누리호 3차 발사가 진행될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의 모습. 2023.05.03 victory@newspim.com

victor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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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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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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