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셔틀외교 성과" vs 野 "글로벌 호갱"…외통위 한일관계 공방전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17:57

최종수정 : 2023년05월09일 17:57

장호진 "후쿠시마 시찰단, 국민 불안감 완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근 윤석열 정부의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 결과 등을 놓고 여야가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셔틀외교 복원'이라는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글로벌 호갱 외교'라고 비판했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1년간의 외교 성과에 대해 "실제로 한 것보다 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며 "(정부 여당이) 홍보를 덜 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3.03.21 leehs@newspim.com

이 의원은 박진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출석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에게 "한일 셔틀외교 복원과 관련해 잘했다는 평가가 있다"며 "과거사 문제가 있지만 (일본 총리의) 히로시마 원자폭탄 사죄,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관련 시찰단 파견 등에 대해 의미가 큰 거 같다. 의미를 간략히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장 차관은 "그동안 국민들이 오염수 처리에 대해 우려와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런 것을 완화할 수 있는 주요 계기가 됐다"며 "히로시마 원자폭탄 희생자에 대한 사과는 과거 식민지배 희생됐던 한국민에 대한 마음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도 "기시다 총리 방한을 계기로 한일관계도 얼음장처럼 차가웠던 경색국면을 타개하고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호평했다.

정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의 한일관계는 완전히 혹한의,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근 상태였는데 윤석열 정부 1년이 지난 즈음에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등 한일관계가 정상화되고 다시 훈풍이 부는, 전진의 새로운 계기를 맞고 있다"고 비교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는 굴종외교라며 어떤 성과가 있었냐고 지적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에 대해 키다리아저씨 노릇한 나라는 아니다"며 "우리 대한민국 외교는 글로벌 호갱 외교라고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와 관련한 사과에 대해 '진전된 표명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데 가슴이 아프다"며 "2015년 아베 담화와 비교해도 오히려 후퇴했다. 1990년 아키히토 일왕은 '통속의 염'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냥 '가슴 아프다'는 제3자 시점의 발언을 듣고 진전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낙제점"이라며 "외교 분야가 다른 부분 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다른 과목보다 잘 봤다고 해도 이래도 되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를 보면 거의 낙제점"이라며 "그 중 그나마 외교가 다른 분야에 비해서 높은 점수, 제일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다른 과목보다 잘 봤다고 자랑해도 되나"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정 의원은 "조금 전 일본 경제산업상이 '한국 시찰단의 오염수 평가는 안전성 평가는 아니다. 검증작업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며 "우리는 '검증하겠다 평가하겠다' 이렇게 발표하고, 저쪽은 아니라고 하면 그런 엇박자가 어디 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