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부 "후쿠시마 한국시찰단, 오염수 안전성 등 중층적 검토‧평가"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15:32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16:57

외교부 "곧 한일 국장급 협의 개최 구체 사항 협의"
日 "韓시찰단, 오염수 안정성 평가 안해…현장 방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오는 2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 파견과 관련해 "우리 정부‧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시찰단이 오염수 처분 관련 시설 등 점검 및 우리의 자체 과학적‧기술적 분석에 필요한 정보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한 현안보고 배포자료를 통해 "이를 통해 우리 정부는 기존에 참여해왔던 IAEA(국제원자력기구) 모니터링 TF에 더해, 독자적으로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을 중층적으로 검토‧평가할 기회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오체투지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5.08 hwang@newspim.com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IAEA 검증과는 별개로 우리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우리나라 전문가들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을 독자적으로 파견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우리 정부는 오염수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되게 처리돼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여러 채널과 화상회의를 통해서 오염수 처분의 안정성 검토에 필요한 정보들을 일 측에 요청하여 제공받아서 분석해오고 있다"며 "이번에 우리 정부 관련 기관과 산하기관의 전문가들이 오염수 처분 시설, 관련 시설과 설비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시찰하고 확인하면서 필요한 전문적 분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방한한 기시다 총리께서도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형태로 방출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언급한 바 있다"며 "시찰단 파견을 받기로 한 것도 그러한 일본 측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 한일 국장급 회의를 개최해 우리 전문가들의 현장시찰단 파견 관련 구체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우리 전문가 시찰단 구성 등 파견 준비에 필요한 사항도 범정부 T/F를 중심으로 하여 관련 부처와 기관의 전문적인 의견을 기초로 철저하게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범정부 T/F는 국무조정실이 주관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대한 한국 시찰단 방문이 어디까지나 한국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응이며 IAEA 리뷰처럼 오염수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시찰단이란) 너무 단어나 용어에 이렇게 국한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당국자는 "표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오염수 문제가 처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시찰단의 목적이고 그에 필요한 정보를 받고 또한 현장을 보고 일본 측과 협의하는, 그리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소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검증을 위해 파견하는 시찰단은 오는 23~24일 일정을 포함해 3박4일 정도의 시간을 갖고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찰단은 또 오염수 처리시설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마친 후 귀국해서 시찰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앞으로의 계획을 저희가 일본 측과 협의하고 또한 저희 정부 내 TF를 통해서 면밀하게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상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23일 한국 전문가들이 실시할 예정인 현지 시찰에 대해 IAEA 리뷰처럼 오염수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며, 해양 방류의 필요성에 관해 "정중하게 현장에서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지난 7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에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IAEA의 국제 기준에 비춰 안정성 평가를 확인한 뒤 올 여름부터 해양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