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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니어도 괜찮아" 개발호재에 '청주·동탄' 분양 흥행몰이

기사입력 : 2023년05월12일 15:40

최종수정 : 2023년05월12일 15:40

충북 청주, 경기 동탄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수혜
청약 1순위 접수에 통장 수만건 몰려 경쟁률 치열
고분양가, 비인기 지역은 외면받는 양극화 뚜렷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원자재와 금리 상승으로 청약시장에 고분양가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호재 지역에서는 수만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등 향후 직장인 수요가 늘어나는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는 대기 수요자가 많아 일반적으로 주택경기 호황기에는 시세가 더 오르고, 하락기에는 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인구 유입뿐 아니라 교통 및 편의시설 등도 함께 개발되는 만큼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 개발호재 등에 업고 청주·동탄 분양시장 '완판' 행진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흥행몰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일 청약 1순위를 접수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473가구에 총 3만4886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 73.7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청주시에 거주하는 해당지역 1순위에만 총 3만1932명이 신청했다. 전용면적 84.9㎡가 49가구 모집에 1만1856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 241.9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분양한 전국 사업장 중 GS건설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198.8대 1)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이다.

평균 경쟁률 73.7 대 1로 청약 마감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견본주택 모습. [사진=신영]

앞서 분양 단지들도 흥행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이 짓는 청주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는 57.6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84가구 일반 공급에 1만597명이 접수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A9BL 힐데스하임'은 89가구 모집에 4296명이 지원해 평균 48.3대 1을 나타냈다.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충북 지역 건설사 원건설이 짓는 아파트임에도 수요자가 대거 몰렸다.

충북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수혜지로 꼽힌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대에 자리잡은 약 380만㎡ 규모 산업단지다.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인근에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청주 넥스트폴리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이녹스첨단소재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소재 제조공장을 신설하는 등 2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동탄2신도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클러스트 투자 배후지역으로 부각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 남사읍 일대에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이 지역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한 소재·부품·장비업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직·간접 생산유발 700조원, 고용유발 160만명이 기대된다.

지난달 분양한 금강주택의 '동탄신도시금강펜테리움6차센트럴파크'는 640가구 모집에 총 593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3대 1을 기록했다. 동탄2신도시의 동측 끝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완판에 성공했다.

◆ 주택경기 불안에 청약단지 흥행 양극화 불가피

청약시장의 흥행 양극화 현상은 더욱 짙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거래량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매수 심리가 가라앉은 상태다. 실수요자들은 핵심 입지의 아파트 청약에만 관심을 두는 상황이다. 비인기 지역은 투자 리스가 큰 데다 미분양 우려가 있어서다. 산업단지 조성, 교통망 확대 등 개발 호재가 부재하다면 청약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원자재와 금리 상승에 분양가도 오름세다. 부동산R114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4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699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1521만원보다 11.7% 상승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46.3% 오른 수치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도 전용 84㎡의 분양가가 10억원을 웃돌고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 'e편한세상용인역플랫폼시티', 경기도 광명 '광명자이더샵포레나' 부산 수영구 '남천자이' 등의 단지들은 국민평형이 10억원이 넘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올해 초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청약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주택시장 위축 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고분양가, 개발호재 부재, 비인기 지역 등은 청약시장에서 외면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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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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