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원희룡 "전세사기 보증금 국가 보전 불가...여론 몰이 신경 안쓴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9:25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9:25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사기 피해자의 보증금 손실을 국가가 직접 보전해주는 방식은 불가능하다고 또다 선을 그었다.

특별법 적용 대상 기준 완화가 가능한 지에 대해서도 "집단적으로 여론몰이를 한다고 해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여성동행센터에서 소규모 주택 관리비 관련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해자의 전세 보증금을 국가가 돌려줘라 이런 것은 어떤 정부도 그런 입법을 해서는 안된다는 게 범정부적인 확고한 합의"라고 말했다.

3일 신촌 대학가 인근의 중개소에서 열린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순수 전세금 미반환과 전세사기 피해는 구분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원 장관은 "사기의 의도나 정황이 어느 수준으로 있는게 아닌데 집값이 내려가거나 임대인의 경제적 형편 때문에 전세금을 못돌려주거나 또는 반환금액이 부족한 문제를 국가가 나서서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동탄이나 구리 전세 피해 사례를 봤을 때 누가봐도 미반환인 경우도 있고 사기라는 명백한 요소가 없다는 게 원 장관의 이야기다. 다만 그는 "중첩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어떤 것이 합리적인 결론이 될 것인가를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며 "집단적으로 여론몰이를 한다고 해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부차원에서 특별법 관련 적용대상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반영시킬 수 있는 것들은 얼마든지 합리적이면 반영시키겠지만 원칙과 세부적인 보완 사항에 대해서는 시간을 끈다고 해서 입장이 바뀔 수는 없다"며 "시간을 끌수록 오히려 피해자들만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증금 반환을 위해 대출을 완화해달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선 "역전세 현상이 심화되기 때문에 금융 경색으로 금융 위기까지 올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구제를 어떻게 어느 타이밍에 해야될 지 고민하고 있다"며 "선량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시적인 지원 조치에 대해선 고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