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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 공예 한자리 '시간의 두 증명·모순과 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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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미술관·재단 아름지기 협력 전시
'시간의 두 증명-모순과 순리' 공예작품 170여점 선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통 공예와 현대 공예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 서울대학교미술관과 재단법인 아름지기는 시간과 전통을 주제로 하는 기획전 '시간의 두 증명-모순과 순리'을 열고 공예 작가의 작품 17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재단법인 아름지기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재단법인 아름지기는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문화단체로 궁궐 및 자연문화유산 안내 디자인 개선사업과 전통문화 연구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재단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의 동생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아내 신연균이 재단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미술관은 2006년 삼성그룹의 후원으로 문을 열정도로 삼성가와 미술관의 끈끈한 협력 관계는 10여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양혜규의 '중간 유형 - 구렁이 생명' 2023.05.12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시장 전경 2023.05.12 89hklee@newspim.com

전시는 그간 현대미술 분야에 치중했던 서울대 미술관의 새로운 시도를 볼 수 있다. 약 100여점이 넘는 재단의 소장품과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 75점으로 전통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면서도 오늘날의 시간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전통의 미학을 지향하는 재단 아름지기의 성격을 보여주는 작품을 비롯해 백남준, 윤석남, 양혜규 등 내로라하는 국내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고 다.

전통과 현대의 개념을 시각화한 흥미로운 작품도 기대해도 좋다. 그 중 하나가 이건민 작가의 '노마드 제사상'이다. 간소화된 제사 문화와 정착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휴대 제기용품이다. 우아한 곡선과 흰 빛깔을 뽐내는 제기는 간소화됐지만 필요한 기능은 갖춘듯 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건민의 '노마드 제사상' 2023.05.12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명재 윤증 기제사상 2023.05.12 89hklee@newspim.com

이와 같은 맥락으로 검소한 제례문화를 이어온 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파평 윤씨 명재 윤증 선생의 종가의 기제사상도 한켠에 차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명재 선생은 소론의 영수로 노론과 치열한 당쟁으로 권력에 혐오를 느낀 뒤 평생을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초야에 묻혀 학문과 후학양서에 힘쓴 탓에 형편이 녹록치 못했다.

힘든 형편에 제물을 마련해야 하는 후손들을 위해 "제사는 엄정하되 간소하게 하라. 유밀과와 기름이 들어가는 전도 올리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명재 종가서는 떡, 유밀과, 전 등을 사용하지 않고 과일도 대추와 밤, 감 등 3색 실과 외에는 차리지 않는다. 3색 나물은 별도의 제기가 아니라 한 접시에 담는다.

전통 국악보인 정간보를 차용해 일상의 행복한 순간을 그리는 조해리 작가도 눈길을 끈다. 조해리는 국악에 대한 남다른 조예와 자신의 전공인 한국화를 접목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품 '조율신년연회도'와 '조율런던쥬연회도'는 '무신잔친도병'을 떠올리게 한다. '무신진찬도병'은 헌종이 대왕대비 순원왕후 김씨의 육순과 왕대비 신정왕후 조씨의 망오(41세 되는 해)를 기념해 창덕궁 통명전에서 연 궁중 진찬 행사를 기록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해리 작가 2023.05.12 89hklee@newspim.com

'조율신년연회도'를 살펴보면 궁이 보이고 성대한 잔치상이 차려져 있다. 화려한 연회가 펼쳐지는 궁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모여 파티를 즐긴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아닌 현재 대한민국을 사는 듯한 사람들의 모습이라 더욱 인상깊다. 그러면서도 화법은 한국화다. 궁궐 뒷편에는 런던의 풍경이 펼쳐지는데, 이는 작가의 영국 유학 생활을 반영한 것이다.

'조율신년연회도'와 함께 걸린 '조율런던쥬연회도'는 제목에서 영어로 동물원 '주(Zoo)'를 제목에 반영해서 유추해보면 기린과, 홍학, 낙타 등 동물들이 즐기는 새해 파티 풍경이다. 아버지인 이화여자대학교 국악과 조윤조 명예교수의 영향으로 해금이 취미인 조 작가는 서양 악보와 달리 장단을 표현하는 정간보의 특징을 남다르게 보곤 우리의 일상의 리듬을 전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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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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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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