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울산·포항 등 산단지역 주민들, 다른 곳보다 호흡계 질환 발병률 높았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16일 14:08

최종수정 : 2023년05월16일 14:08

과학원, 2018~2022년 산단 환경·건강영향 조사
산단 인근주민 체내 중금속 농도 평균보다 높아
국제 권고치보다 낮지만 전국 평균값보다는 높아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광양, 울산, 포항 등 전국 9개 산업단지 주변지역에 사는 주민들 호흡계 질환 발병률이 다른 곳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광양과 온산 산단 주변 지역 주민들의 체내 납 농도가 전국 평균값(1.5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제3기 9개 산업단지 주변지역 환경오염도및 주민 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17일 환경부 환경디지털도서관을 통해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과학원은 2003년부터 산단지역 환경유해인자가 인근 주민에게 미치는 건강영향을 조사해왔고 이번 3기 조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대기 등 산단 주변 환경오염도 조사, 체내 유해물질 농도 조사, 질환 조사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됐다.

2018~2022년 9개 산업단지 주변지역 환경오염도및 주민 건강영향 조사 결과 [자료=국립환경과학원] 2023.05.16 soy22@newspim.com

우선 포항 산단 주변 대기 중 납 농도(0.032㎍/㎥)는 전국 평균(0.019㎍/㎥)보다 높게 나타났다. 울산 산단은 주변 대기 중 벤젠 농도(0.73ppb)가 전국 평균(0.23ppb)보다 높게 조사됐다.

이들 모두 대기환경기준(납 0.5㎍/㎥, 벤젠 1.5ppb)보다는 대기 중 유해물질 농도가 낮았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납, 수은 등 체내 중금속 농도조사에서는 대상 주민(2099명)의 98%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제안한 국제 권고치보다 낮았다. 다만 전국 평균값과 비교하면 산단 인근 주민들의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광양(1.54㎍/dL)과 온산(1.83㎍/dL) 지역 주민들의 체내 납 농도는 WHO 권고치(5㎍/dL)보다는 낮았지만 전국 평균값(1.51㎍/dL)보다 높았다.

인체에 당장 큰 손상을 일으키진 않지만 장기간 노출 시 유해한 물질로 알려진 벤젠도 마찬가지였다.

벤젠을 포함해 톨루엔, 자일렌, 스티렌, 에틸벤젠 등 벤젠 대사체 물질(VOCs)은 국제 권고치가 없어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의 전국 농도분포 가운데 상위 5%에 해당하는 값을 참고치로 삼아 체내 벤젠 농도를 비교하고 있다.

여수산단 내 미래혁신지구에 320여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 '2MW급 초임계 CO2 실증 센터'가 구축된다.[사진=여수시] 2023.04.27 ojg2340@newspim.com

조사 결과 광양(92.92㎍/g·crea), 시화(108.81㎍/g·crea), 여수(71.41㎍/g·crea), 울산(71.41㎍/g·crea), 청주(65.37㎍/g·crea) 등 5개 지역 주민들의 체내 벤젠 농도는 전국 평균값(64.6㎍/g·crea)보다 상당폭 높게 조사됐다.

아울러 산단 지역 주민들은 다른 지역 주민들보다 기도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원이 29종의 만성질환을 조사한 결과 18~29종 질환이 대조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타상기도질환은 광양, 시화・반월, 포항, 청주 등에서, 만성하기도 질환은 광양, 울산, 청주 등에서 다소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과학원은 향후 산단 지역 환경・건강영향을 낮추기 위해 배출 시설 관리 강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주민 건강보호를 위해 질환 추적 관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soy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