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동아시아 허브공항 인천국제공항에서 우리 고대 왕조인 백제시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과 공사는 인천공항 박물관에서 백제 문양벽돌과 조선 후기 목가구를 주제로 한 '2023 인천공항 박물관 특별기획전'을 선뵌다.
이에 앞서 공사는 지난 16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위치한 인천공항 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본부장, 국립중앙박물관 이수미 학예연구실장, 국립부여박물관 윤형원 관장 등 각 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신규 전시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했다.
'2023 인천공항 박물관 특별기획전 개막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및 각 기관 관계자들이 특별기획전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이번 신규 전시는 국립부여박물관의 백제 문양벽돌 소장품을 전시하는 '백제 명품, 백제 문양전'과 인천공항 박물관의 조선후기 목가구 소장품을 전시하는 '전이 : 한국의 가구'의 두 종류의 기획전시로 구성된다.
'백제 명품, 백제 문양전' 전시는 박물관 안쪽 전시관에서 진행되며 국립부여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으로서 약 14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 문양벽돌 진품 8점을 선뵌다.
박물관 입구 전시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전이: 한국의 가구' 전시는 2021년 6월 인천공항 박물관 오픈 이후 공사가 처음 선보이는 자체 기획 전시다. 전시회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조화'를 주제로 공사가 소장한 조선 후기 목가구 10점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현대 목가구 12점을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을 이용하는 여객 등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인천공항 박물관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3층 서편 122번 탑승구 부근(면세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9시부터 1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박물관 특별전시를 통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별전시를 통해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에서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지난 2021년 6월 인천공항 박물관을 열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6조 및 동법 시행령 등에 근거한 정식 박물관 등록 요건을 구비해 지난 4월 인천시로부터 제2종 박물관 등록증을 교부받는 등 전문시설과 공인된 학예 인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별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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