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공직자 도덕성·투명성·합리성·공정성 강조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현미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소담동)이 22일 제83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자"는 제목으로 소신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먼저 사서오경(四書五經)의 하나인 예기(禮記)의 단궁편(檀弓篇)에 나오는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는 말을 인용해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현실정치를 비판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5분 발언하는 김현미 시의원. 2023.05.22 goongeen@newspim.com |
이어 "호환마마보다 백성의 삶을 괴롭히는 것이 정치라는 말이 있다"며 "가혹한 정치는 백성을 수탈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부작위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선출직 단체장과 시의원들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참된 선출직 공직자가 되기 위해 도덕성과 투명성, 합리성이라는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 세입예산의 54.64%인 지방세 8720억원이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업무 추진 시 구체적인 예산 집행기준을 숙지하고 (도덕성을 갖춰)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의원은 "집행부는 밀실 정치에서 벗어나 공개된 자리에서 끊임없는 논쟁과 간담회 및 토론을 통해 투명하게 예산을 수립하고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올해 5억원 이상 주요 신규사업은 22개로 241억원이 편성돼 있는데 이는 계속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사업에 대해 타당성·가능성·사업효과에 관해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특히 최민호 시장에게 "공정성을 더 부탁드린다"며 "능력이 있는 인재를 등용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해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정례회에서 시는 투명한 예산편성과 결산의 과정을 보여주고 시의회는 실질적인 견제와 감시라는 책무를 다하기 위해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선출직 공직자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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