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S&C, 특장차 개발 및 판매로 고객 니즈 충족 계획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G 모빌리티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발전을 위해 튜닝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지난 4월 100% 출자한 자회사인 특장 법인 KG S&C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했다. 이어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1전시장에서 'KG 모빌리티 튜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사진= KG 모빌리티] |
튜닝이란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자동차회사의 기존 양산차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외관을 꾸미는 것이다.
자동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삶의 일부분이 되고 차량 개인 맞춤화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대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017년 2조2000억원이던 튜닝산업의 시장규모는 2020년 5조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7조원, 2030년에는 10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튜닝의 종류도 세분화되고 있다. 목적에 따라 ▲엔진, 동력전달장치 등 자동차의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튠업 튜닝(Tune up) ▲외관 디자인, 도색과 휠, 타이어 교환 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꾸미는 드레스업 튜닝(Dress up) ▲적재함, 특수장치 부착, 캠핑카 등 빌드업 튜닝(Build up) 등으로 구분된다.
그 외에도 자동차회사의 커스터마이징 용품들이 출시되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방식의 자동차 튜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G 모빌리티 고객의 튜닝에 대한 관심은 이미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G 모빌리티 차량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최소 1개 이상의 커스터마이징 용품을 장착한 비율은 지난 2020년 50%대에서 2023년 현재 90%대로 40%p 가까이 증가했다.
KG S&C는 주요 사업인 커스터마이징 용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판매 그리고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에 집중하며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전동 사이드 스텝(Side Step)과 데크탑(Deck-Top) 등 용품 개발과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신규 커스터마이징 상품 개발과 수출 시장 검토 및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추후 KG 모빌리티에서 생산하는 차량을 개조해 특장차를 개발·판매하는 등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 KG 모빌리티] |
이달 초 열린 튜닝 페스티벌에는 공정한 심사를 거친 캠핑카(모터홈) 및 아웃도어&트레일러, 오프로드&레저 등 관련 분야 차량을 시판 중이거나 제작 가능한 비즈니스 튜닝업체(13개)와 개인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참가자(10대) 그리고 캠핑 및 차량 관련 용품업체(2개) 등 총 25개 업체와 개인이 참가했다.
행사 최종일인 5일에는 '우수 튜닝카 시상식(Tuning Car of KGM)'도 열렸다. 기자단 및 일반 관람객의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튜닝과 개인 커스터마이징 튜닝 등 2개 분야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비즈니스 튜닝 분야 대상은 정통 오프로더 콘셉트의 렉스턴 스포츠를 전시한 스컬가드(대표 윤호영)에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아웃도어 캠퍼 콘셉트의 렉스턴 스포츠를 전시한 진텍코리아(대표 이동준) ▲우수상은 렉스턴 스포츠를 활용한 다양한 모터홈 콘셉트의 캠핑카를 전시한 오토캠프(대표 김용재)가 차지했다.
개인 커스터마이징 튜닝 분야에서는 ▲대상에 정통 오프로더 콘셉트의 렉스턴 스포츠를 전시한 박찬영 씨 ▲최우수상에 렉스턴 스포츠 정통 오프로더 바디에 데크와 루프탑을 장착해 캠핑카로 활용할 수 있게 개조한 배현수 씨 ▲우수상에 데크를 추가 설치해 캠핑카로써 용도를 극대화한 렉스턴 스포츠를 전시한 김재석 씨가 선정됐다. 비즈니스 튜닝과 개인 커스터마이징 부문 모두 대상은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은 200만원, 우수상은 100만원이 주어진다.
KG 모빌리티와 KG S&C는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튜닝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성과 상품화를 전제로 종합 평가를 진행해 '프리모', '로드트립', '오토캠프', '동부' 등을 튜닝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튜닝 파트너사는 향후 ▲KG 모빌리티 튜닝 우선 상품화 검토 및 지원 ▲KG 모빌리티 SNS 홍보 및 KG 모빌리티 대리점 전시 ▲상품화 차량의 서울오토살롱 출품 지원 등의 혜택을 얻는다.
캠핑과 차박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트렁크나 뒷좌석 등 특수 장치를 부착하는 빌드업 튜닝도 늘고 있다.
SUV와 픽업 트럭이 주요 모델인 KG 모빌리티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이달 공개된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이 특장법인 KG S&C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김광호 KG 모빌리티 국내사업본부장은 "자동차가 이제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자기표현을 위한 일상의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 튜닝시장과 캠핑 문화의 저변 확산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성 KG S&C 대표도 "특장 법인 출범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튜닝 시장에서 잠재력이 큰 우수한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 경쟁력 확보 그리고 레저와 산업, 유통, 군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튜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KG 모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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