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아름다운 풍경을 캔버스로 삼아 대지에 거대한 프레스코 그림 그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스위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시계 브랜드 스와치(Swatch)가 선구적인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세이프(Saype)와 바이오 세라믹 문스와치(Bioceramic MoonSwatch)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두 개의 대지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가와 예술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스와치의 기본 신념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번 작품은 세계적인 대지 미술 선구자 세이프와 함께 케냐의 아름다운 풍경을 캔버스로 삼아 창작되었다. 스와치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아트 프로젝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스와치가 케냐에 선보인 거대 프레스코화 [사진=스와치]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
이번에 선보이는 두 개의 작품은 서로 연결된 듯한 모습이 특징이다. 첫 번째 작품인 「His Bright Dream(찬란한 꿈)」은 우주 경계 너머 세상의 탐험을 갈망하는 몽상가 소년의 순수한 모습을 담아냈으며, 두 번째 작품인 「Her Bold Dream(대담한 꿈)」에서는 사막을 배경으로 별과 우주선으로 둘러싸인 지구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표현했다.
두 작품을 위에서 바라보면 소년의 손전등에서 나온 빛이 소녀를 비추면서 마치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His bright dream(찬란한 꿈) 달과 같은 풍경에 설치된 작품으로, 한 소년이 밤하늘의 광대함에 감명을 받아 올려다보고 있다. 마치 지구 너머와 우주 경계 밖에 무엇이 있는지 탐험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 배낭을 메고 손전등을 든 소년은 우주의 신비를 풀기 위한 탐사 임무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그림 크기: 50m x 120m [사진=스와치]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Her bold dream(대담한 꿈) O 한 어린 소녀가 척박한 사막을 캔버스로 하여 별과 우주선으로 둘러싸인 지구를 그리고 있다. 소녀가 태양계와 우주여행에 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집중된 시선은 소녀가 세계와 그 너머에 있는 모든 것을 살펴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소년의 손전등에서 나온 빛이 소녀를 비추며 마치 두 아이가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림 크기: 120m x 60m [사진=스와치]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
세이프는 이번 작품의 독특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100%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해 거대 프레스코화의 상당 부분을 지면에 바로 그렸으며, 케냐 현지인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구성된 팀과 함께 유럽에서 공수해 온 안료와 도구 500kg을 활용하여 작품을 창작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세이프(Saype)' [사진=스와치]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
Saype(세이프)는 이 작품에 숨겨진 동기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득한 옛날부터 인류는 세계 곳곳에서 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왔습니다. 저녁에 하늘을 올려다볼 때 우리는 모두 경이에 찬 어린아이가 되죠. "
" 바로 이것이 단기간만 지속되는 2가지 프레스코화를 통해 제가 여러분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입니다. 두 프레스코화는 우리가 시간과 맺고 있는 관계와 뒤에 남긴 발자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제가 자신을 표현하기로 선택한 곳은 바로 케냐의 달과 같은 풍경 한가운데였죠. 우리가 사람이라는 점을 잊게 만드는 아주 초현실적인 공간이었어요."
"Swatch 와 Omega의 컬래버레이션과 마찬가지로, 이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꿈에 관한 이야기예요. 해질녘에 우리에게 아주 가까워 보이는 우주를 여행하고 별로 날아가며 마치 어린아이처럼 노는 꿈이죠."
스와치 마케팅 담당자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아티스트 세이프와 케냐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탕으로 진행한 스와치의 첫 번째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문스와치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두 가지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스와치는 키스 해링(1986), 알레산드로 멘디니(1990), 호프쿤스트(1991), 샘 프란시스(1992), 백남준(1996) 등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진행한 바 있고, 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스와치와 세이프가 함께 선보이는 대지 미술 작품은 26일부터 스와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