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갑질·음란물 유통' 양진호 배임 혐의 징역 2년 확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회사 자금 92억5000만원 빼돌린 혐의
1·2심 징역 2년…부인 이모씨는 집행유예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갑질 폭행과 불법 음란물 유통 등의 범죄를 저지른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회삿돈 배임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양 전 회장의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원심이 선고한 징역 2년을 확정했다.

양씨는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총 7회에 걸쳐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 자금 92억5000만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양씨와 공모해 회사 자금을 빼돌린 양 회장의 부인 이모 부사장과 김모 대표이사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성남=뉴스핌] 최상수 기자 = 상습폭행, 마약류관리법 등의 혐의를 받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2차 공판을 마치고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19.02.21 kilroy023@newspim.com

양씨는 빼돌린 회사 자금을 생활비와 자녀 유학비, 변호인 선임료 등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 2018년 12월 기준 양씨 회사의 자산은 624억원이었으나 2019년 12월 말 기준 392억여원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양씨와 그의 부인 등은 회사의 사정이 급격히 어려워 지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산과 매출액 규모에 비해 단기간에 과다한 수준의 대여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은 양씨에게 징역 2년을, 부인 이씨와 김모 대표이사에게는 각각 징역 2년 4개월에 집행유예 4년,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대여금 중 미변제금은 2021년 11월 모두 변제된 것으로 보이긴 하나 2019년 하반기경부터 수사가 진행됐고, 2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대여금 변제가 완료돼 돈을 사후에 보전하더라도 배임죄에는 영향이 없다"며 "피고인들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90억원이 넘는 회사 자금을 인출해 회사에 손해를 끼쳐 그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심 또한 1심 판단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90억원이 넘는 회사 자금을 인출해 범행을 저지른 자체로 죄질이 나쁘다"며 "특히 양씨는 이 사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주도했으며 이 전에 사기죄 등으로 집행유예 선고받은 것을 비롯해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어 그 책임에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한편 양씨는 2021년 4월 직원들을 상습 폭행하고 엽기 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양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현직 직원들을 폭행하고 이듬해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석궁과 일본도를 이용해 생닭을 잡도록 강요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