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대환대출 신청마다 '1%p' 오르더라···싸긴 한데 '금리 혼선·상품 부재'

기사입력 : 2023년06월02일 11:17

최종수정 : 2023년06월02일 11:21

하루 사이 '금리 오른' 추천 대출 상품 달라져
추천받은 대출상품 금리는 하루새 1%p 올라
기존보다 더 높은 금리 상품 추천되는 경우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 이틀 만에 누적 기준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하루 사이에 같은 조건에서 갈아탈 수 있는 대출 상품이 바뀌거나 동일 상품 금리가 수시로 바뀌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오히려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이 추천되는 경우도 있었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출시한 대환대출 서비스는 출시 이틀 만에 누적 기준 대출 이동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누적 건수는 총 3887건으로 4000건에 육박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일부 대출자의 경우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10%포인트(p) 이상 이자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신용대출(8000만원)을 받은 A 대출자는 기존 금리 15.2%(저축은행)에서 4.7%(은행) 금리로 갈아탔고, 또 다른 B 신용대출(4800만원)자의 경우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14.8%(저축은행)에서 6.5%(은행)로 금리를 낮췄다. 카드론 300만원을 받았던 C 대출자는 기존 18.5%에서 8.72%로 금리를 10%p 가까이 낮췄다.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시연 장면 [출처=금융위원회]

하지만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오히려 더 높은 금리 상품이 추천되는 등 오류도 속출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존보다 높은 금리가 추천되는 경우 상당수는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소비자의 대출조건 조회결과를 전송하는 데 지연이나 오류가 발생한 경우"라며 "개시 초반 시스템이 안정화되기 이전 각 금융회사와 CB사가 일부 조회물량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한 결과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또한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갈아탈 수 있는 낮은 금리의 상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금융회사 오류 외에도 ▲고신용자가 기존에 충분히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경우 ▲현재 시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비율을 초과하는 대출을 보유해 금융회사로부터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를 들어 DSR 비율이 50%를 초과하는 차주일 경우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며 "해당 대출자는 대출금을 일부 상환하는 등 DSR 규제비율을 준수하게 되는 경우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더 높은 금리 상품이 추천되는 오류 뿐 아니라 같은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환대출 상품을 추천할 떄마다 추천 상품이 바뀌거나 기존 추천 상품의 금리가 올라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첫날에는 5% 초반 A은행의 대출 상품을 추천했다가 그 다음 날에는 5% 중반 B은행의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다. 또한 같은 조건에서 A은행의 상품이 5% 초반 금리에서 하루 사이에 6% 초반 금리로 상승하는 현상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금융회사‧CB사의 안정화가 진행됨에 따라 상당 부분 해소됐고 주요 시중은행의 전산 시스템이대부분 안정화됨에 따라 이러한 사례는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