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설 맹폭…"MB정권 언론 탄압 선봉장"

기사입력 : 2023년06월07일 11:16

최종수정 : 2023년06월07일 11:16

이재명 "李 임명 강행하면 尹정권 '인사 참사' 정점"
강선우 "李 아들 학폭 논란, 은폐·축소 정황 보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MB정권의 언론 탄압 선봉장이었다"며 직격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탄압 기술자를 방통위원장에 임명하는 순간 인사 참사로 시작한 윤석열 정권은 그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 경고한다. 내정을 즉각 철회하도록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7 leehs@newspim.com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 면직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이 전 수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2009년 9월 손석희가 100분토론에서 하차했고 2010년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이른바 '큰 집'에 불려갔다 온 다음 MBC 인사가 이뤄졌다"며 "감사원 감사로 정연주 전 KBS 사장도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국정원 문건에 이렇게 돼 있었다고 한다. '비판 언론인을 좌편향으로 몰아 낙인 찍고 보수지를 동원해 여론 조작한 다음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퇴출한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며 "좌파 진행자 퇴출 방안을 적나라하게 만들어놨고 사실상 이에 따라 실행된 거 아니냐는 의구심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전 수석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전 수석 아들이 지난 2011년 자율형사립고인 하나고 재학 시정 동기생을 괴롭혔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 전 수석의 자녀가 당시 하나고 학교 폭력의 최고 가해자였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정순신 사태와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심각한 학폭이었는데 학폭위는 열리지 않았고 가해자는 전학 후 유유히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단락된 사건이니까 문제 없다는 얘기도 하는데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다"며 "현실은 픽션을 능가한다는 그런 말이 실감난다"고 꼬집었다.

강선우 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수석의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아들 학폭 관련해서 내용도 심각하고 수위도 높지만 학폭이 있던 당시 이 전 수석이 청와대 언론보좌관이었다"며 "학폭 사건 이후 일이 진행된 상황을 보면 은폐·축소하려는 정황이 보인다. 단순한 학폭 사건이 아니라 권력형 사건이란 의견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