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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오만방자' 싱하이밍,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해 추방해야"

기사입력 : 2023년06월11일 13:49

최종수정 : 2023년06월12일 08:30

"선거개입·협박·책임전가 등 좌충우돌 끝판왕"
"중국, 한중관계 발전 원한다면 싱 대사 두둔말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이 11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싱 대사처럼 오만방자하게 군 외교관은 없었다"며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로 지정해서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는 외교상 기피인물을 의미하며 외교에 관한 비엔나 협약 제9조에 근거한다.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싱 대사 추방이야말로 대한민국 국격과 자존을 바로 세우고 상호존중에 기초한 건전하고 당당한 한중관계를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2023.05.03 leehs@newspim.com

신 의원은 싱 대사를 향해 "2022년 우리 대선 기간에 언론 기고를 통해 당시 윤석열 후보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선거개입 행태를 자행했고, 이번엔 제 나라를 '큰나라'로 떠받드는 민주당을 믿었는지 '미국을 베팅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란 협박, 한·중관계 악화 책임전가 등 좌충우돌 끝판왕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외교부는 지난 9일 비상식적·도발적 언동으로 대한민국 자존을 훼손하고 내정 간섭성 망발을 한 싱 대사를 초치해 엄중 경고 했다"며 "그러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과 대신 '싱 대사가 중국 입장과 우려를 소개하는 것은 직무범위 안에 있다'는 궤변으로 반박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싱 대사 망발과 왕원빈 대변인 궤변은 대한민국을 속국으로 보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는 적반하장이자, 중국의 저급한 국격 야만성, 왜 저들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반열에 끼지 못하는가를 적나라하게 말해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좌고우면 말고 한중관계 발전의 촉매제가 아닌 걸림돌에 불과한 싱 대사를 단호하게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라"라며 "싱 대사에게 진심 어린 공개사과를 하라는 최후 통첩을 하고 거부할 경우 지체없이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고 했다.

신 의원은 "중국 정부가 진정으로 한중관계 발전을 원한다면 더 이상 싱 대사 망발을 두둔하지 말라"며 "대신 대한민국에 정중히 사과하고 즉각 싱 대사를 소환하는 동시에 재발방지를 보장하라. 한중관계 발전의 대전제는 상호존중"이라고 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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