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프롬프트 엔지니어]③ 코딩 못하는 문과생도 가능하다고?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4:51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5: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프롬프트 엔지니어 "언어 공부에 집중"
"코딩보다 논리적 관점의 '소통' 능력이 더 중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대학교는 물론 학원 등에도 관련 과정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컴퓨터 공학, 프로그래밍,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등의 기술을 습득하고, 관련 실습 프로젝트를 수행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글싣는 순서

1.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AI 조련사'
2. '억대 연봉에 모십니다'...인재 선점 나선 AI 기업들
3. 코딩 못하는 문과생도 가능하다고?

◆ 성균관대, AI 수업 개설...교육 프로그램 확장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부 대학들은 이미 인공지능(AI) 전문 과정들을 도입하고 있다. 인천재능대학교는 기존 IT학부 4개 학과를 AI학부 7개 전공으로 확대·개편했고, 성균관대학교는 AI 관련 수업을 개설하거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확장시키고 있다.

김장현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교육현장은 엄청난 위기감을 느낀다. 학생들이 졸업장을 들고 나갈 때, 어떤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자로서 늘 노력한다"며 "AI 시대에 적합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과정들을 계속 논의하며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과 달리 학과나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다양한 지식을 골고루 갖추지 않으면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인재가 되기 어렵다. 앞으로 AI는 점점 고도화될 것이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AI소통 전문가'의 자질은 모두에게 필요한 시대가 다가오기에 이에 대한 교육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부 역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육성할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AI가 최상의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AI에 지시하고 AI와 대화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프롬프트 엔지니어 구인 공고 증가..."AI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프롬프트를 전문으로 만드는 개발자들 채용도 늘어나고 있다.

채용 사이트에 '프롬프트 엔지니어' 검색을 하며 몇 개의 공고가 뜬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공고에 적힌 세부사항에는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게 프롬프트를 작성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 작문과 AI 분야 논문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채용 중인 위즈네트 관계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지원하는 지원자들의 학과와 전공은 다양하다. 문과·이과 모두에게 적합한 직업이다보니 지원률은 높지만 적합한 역량을 가진 지원자들은 100명 중 20명, 약 20% 정도에 불과하다"며 "AI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적합한 엔지니어를 뽑는 것이기에 회사가 운영하는 사업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챗GPT에 응답할 수 있는 언어적 능력을 많이 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다. 독특한 질문과 의문점에도 남들과 차별화되는 답변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었다.

실제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프롬프트 엔지니어 관계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가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므로 언어 공부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직이 광고 기획자였기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요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직업에 유리한 면이 있었다"며 "전공은 컴퓨터공학과로 코딩이나 자바, C++ 등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었다. 준비 기간동안 다양한 도서를 읽으면서 언어적 기술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 코딩 몰라도 괜찮아…소통·창의력이 더 중요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코딩 능력보다는 생성 AI 사용 경험과 논리적, 언어적 관점에서 AI와 잘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대화를 통해 생성형 AI를 훈련시키는 사람으로 AI가 더 정확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롬프트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기계를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자연어 처리(NLP), 언어학 및 머신러닝을 아는 것은 필수다. 이를 기반으로 명확하고 간결하며 매력적인 프롬프트를 생성할 수 있는 탁월한 글쓰기 및 의사소통 기술이 필요하다.

김장현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특정 영역의 질문을 잘 던지려면 그 분야의 지식에 능통해야 한다. 특정 영역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어설픈 대답이 아닌 완벽한 대답과 질문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사 인문·고전에 능숙하고 그 분야 지식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결국은 기계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구사해야한다. 요즘 대학에서는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면서 통계 관련 과목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기계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를 기반으로 한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과·문과 영역의 교집합을 이루는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융합'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직관력과 통찰력이 필요한 언어적 논리가 기반이 돼야한다.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I) 원장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기계에 질문을 던졌을 때 적합한 대답이 나오도록 설계하는 자연어 처리·딥러닝 기술 등의 역량이 필요하다. 동시에 소통 능력은 반드시 필수로 갖춰져야 한다"며 "소통을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잘 끄집어내는 사람이 질문·답변에 대한 고리도 잘 엮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떠나서 앞으로 우리는 인공지능과 기계가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가게 된다. 기계의 도움을 받는 시대에서 이제는 기계와 협업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잘 협업하는 사람, 그 대표적인 직업이 프롬프트 엔지니어이며 이 자질은 향후 모두에게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