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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P 500 기업의 절반 이상, 중간 연봉 올랐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4:54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4:5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움직임에도 미국 주요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중위 연봉이 전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리서치 업체 마이로그아이큐(MyLogIQ)가 집계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절반 이상인 278개 기업의 지난해 중위 연봉은 직전년보다 인상됐다. 이중 100개 기업은 10% 이상 연봉이 올랐다.

페이스북을 소유한 메타플랫폼의 지난해 중위 연봉은 29만6320달러(약 3억8000만원)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올해 메타는 전체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2만1000명을 정리해고했는데, 지난해 연봉은 전년보다 1% 늘었다.

중위 연봉이 세 번째로 많은 기업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다. 알파벳의 지난해 중위 연봉은 27만9802달러(약 3억5800만원)로 직전년보다 5% 떨어졌다. 알파벳의 중위 연봉은 지난 2021년에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3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중위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 비치 프라퍼티(Vici Properties)다. 지난해 해당 회사의 중위 연봉은 41만415달러(약 5억2500만원)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 22명의 중위 연봉이고, 시저스엔터테인먼트 등이 카지노를 운영하는 부지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시간제 직원들의 임금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중위 연봉은 8% 오른 21만8400달러(약 2억8000만원)로 집계됐다. 세일즈포스닷컴은 10% 오른 19만9130달러, 어도비는 3% 오른 17만679달러, 모더나는 23% 상승한 16만3293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위 연봉이 10만달러 이상인 기업은 약 450개이며, 5만달러 미만의 중위 연봉을 지급하는 기업은 100개 미만이다.

애플은 8만4493달러로 24% 올랐지만 1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3만4195달러로 4% 늘었다. 다만 이는 시간제 근로자 급여를 포함한 수치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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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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