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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정상회담하자 'K-방산주' 내려...상승주는?

기사입력 : 2023년06월23일 16:19

최종수정 : 2023년06월23일 16:19

한화에어로·LIG넥스원 등 담은 방산ETF, 이번주 상승률 1위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발표에 희토류 관련주 급등
SMR·수소·스마트시티 등 협력...추가 발표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을 동행하고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관련 기업들의 신규 수주, 시장 확대 소식 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 꼽히기 때문이다.

23일 대통령실과 금융투자업계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노이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연 뒤 공동 언론발표에서 각종 협정 및 양해각서(MOU) 체결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6.23 photo@newspim.com

여기에는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 경제협력 가속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양국 국민 교류 증진,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 지원을 위한 개발 협력 등 5가지 분야가 언급됐다.

이번 국빈방문이 경제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방산 분야다. 시장에서는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방산업계 시장의 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주들은 이번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주 들어 15.06% 상승했다. 현대로템(8.87%), 한국항공우주(KAI, 0.92%), LIG넥스원(3.35%)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들 기업 등 10여개의 방산 종목을 담은 '한화 ARIRANG K방산Fn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이 13.94%로 국내 상장한 ETF 종목 중 가장 높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고해진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정부는 현재 군 현대화 작업을 작업을 추진중이며, 지난 3월 방한한 판 반 쟝 베트남 국방장관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우리 육군에 실전 배치된 K9 자주포를 살펴보는 등 국내 무기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번 방문에 국내 방산업체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이 동행한 만큼 해당 기업의 주력 무기들이 언급되고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의 양호한 실적 전망과 해외 수주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K방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소식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설립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는데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희토류를 많이 확보한 나라다. 희토류는 전기차 배터리 등의 핵심 소재다.

이날 발표 이후 베트남에서 희토류 사업을 영위하는 성안과 세토피아 주가가 급등했다. 성안은 전 거래일 대비 6.93%(137원) 오른 2115원, 세토피아는 8.26%(265원) 오른 34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 외에도 소형모듈원자로(SMR), LNG 발전, 수소 생산, 스마트시티, 기후변화 대응 분야 협력 확대도 약속한 만큼 추가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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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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