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이낙연, 비명계 구심점 맡을까…"곧 전면에" vs "당장 역할 없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26일 17:59

최종수정 : 2023년06월26일 17: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李, 귀국길서 "못 다한 책임 다하겠다" 강조
NY계 "민주당 문제 얘기할 시간 곧 올 것"
친명 "현재 당내에 이낙연이 할 역할 없어"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서영 기자 = 1년여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국길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본인의 역할론에 불을 지폈다.

친낙(친이낙연)계는 이 전 대표가 곧 당내 문제에 개입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지만 친명(친이재명)계는 당장은 맡을 역할이 없다고 일축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열흘 가량 국내에 머문 뒤 4월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별다른 정치적 행보 없이 가족과 일정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08 leehs@newspim.com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공항 입국장에 이 전 대표 측 지지자 1000여명이 운집하며 여전한 세를 과시했다. 설훈·이개호·이병훈·윤영찬·김철민 의원 및 신경민·최운열 전 의원 등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해 이 전 대표를 맞이했다. 

이 전 대표는 귀국 일성에서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저의 못 다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자신의 역할론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당초 지지자들을 향한 인사말 정도가 예상됐던 터라 해당 발언의 파급력이 더욱 컸다.

평소 정치적 메시지를 신중하게 선택한다고 알려진 이 전 대표이기에 사실상의 '정계 복귀 선언'이란 해석까지 나왔다. 친낙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윤영찬 의원은 2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희들도 굉장히 좀 놀랐다"며 "앞으로 정치적인 행보에 대한 본인의 각오·의지를 표출하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공부하며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을 집필한 이 전 대표는 당분간은 대학 강연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북 콘서트 등의 질의응답에서 민주당의 계파 갈등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인 신경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내 문제를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자연스럽게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북 토크에서 자연스럽게 민주당에 대한 문제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이 곧 온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인상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2023.04.09 mironj19@newspim.com

친낙계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로 회동을 갖고 이 전 대표의 역할과 민주당의 미래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친낙계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회동을) 바로 해야 한다. 빠른 시일 내로 모일 것"이라며 "모여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앞길에 대해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 문제를 언급하는 수준을 넘어 비명계의 결집이나 '신당 창당'의 구심점을 맡기엔 시기상조란 시각이 우세하다. 신 전 의원은 "신당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 그런 분위기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 전 대표도 신당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친명계는 이 전 대표의 귀국 일성과 친낙계 의원들의 분위기 조성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당내에 이 전 대표의 역할은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서 이 전 대표 측의 역할이 필요할 땐 협력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친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내에 이 전 대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없다고 본다"며 "지금 당 상황이 좀 어려우니 밖에서라도 당을 위해 응원하고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필요성이 있을 땐 (이 전 대표에 협력을 요청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당장 (이 전 대표에게) 역할을 주는 것은 오히려 지지자들이 반감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받는 우상호 의원도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총선 전에는 협력할 수밖에 없다. 다만 자기 색깔들을 가지고 협력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차를 마시거나 점심 한 번 하지 않겠나. 그때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