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이션율 3.5%…공공요금 인상 압력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기 부진 완화 기대감에 소비자심리가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전월대비 2.7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어선 적은 지난해 5월(102.9) 이후 1개월 만이다. 이 지표가 100을 넘으면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를 보면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은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은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은 전월대비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은 105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 사이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생기는 것이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은 92에서 100으로 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한국은행] 2023.06.28 ace@newspim.com |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지난 5월과 같았다. 소비자는 공공요금 인상으로 소비자물가를 밀어 올린다고 예상했다.
한은은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 부진 완화 기대와 대면 활동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 흐름, 물가 상승세 둔화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 79%, 농축수산물 34%, 공업제품 23.8%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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