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6월 일자리 20만9천개 증가...'주춤했지만 여전히 뜨겁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08일 00:04

최종수정 : 2023년07월08일 02:14

비농업 부문 증가 2년반만에 최저 수준
고용지표는 강해..실업률 3.6%, 임금인상도 계속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 계속 전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경제의 일자리 증가 추세가 지난달 다소 주춤했다는 고용지표가 나왔다. 하지만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경로를 변경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 노동부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20만9천개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22만500개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24만개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 2020년 12월 이후로,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월별 일자리 증가 규모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기술 기업들이 고용 감축을 이어가고 있지만 공공부문과 보건 의료 분야에선 여전히 노동시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이 기간에 미국의 정부 공공 분야에선 6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보건의료 부문은 4만 1천 개, 사회복지 부문은 2만4천개의 일자리를 늘렸다. 레저접객 분야에서는 2만 1천 개의 일자리 증가가 있었다. 

6월에 다소 주춤했지만,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 전문가 평가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경제가 매달 필요로 하는 새 일자리 규모는 매달 7만 개에서 10만 개 수준이라고 전했다. 

실업률은 3.6%에 불과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지난 4개월 연속 변동이 없었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보다 0.4% 올랐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4.4% 상승한 것이어서 연준이 목표치로 삼고 있는 물가상승률 2.0%를 훨씬 상회한 것이다.  

이에따라 시장에선 올해 2회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강력한 긴축 의지를 보여온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당장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연준은 지난 6월 FOMC에선 그동안 10차례 계속 이어지던 금리 인상을 멈추고 동결한 바 있다. 

살 과티에르 토론토 BMO 캐피털 마켓의 수석 경제학자는 로이터 통신에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7월 26일 연준의 또 다른 제동을 막을 만큼 빠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