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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준 환경부 차관, '1급 사표설'에 "오기 전부터 진행…교체 확정 아냐"

기사입력 : 2023년07월11일 11:40

최종수정 : 2023년07월11일 11:40

"화평법·화관법·환경영향평가 개선책 내놓을 것"
"기후테크 지원 확대…향후 4년간 1000개 육성"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임상준 환경부 신임 차관이 11일 최근 환경부 1급 간부들이 전원 사표를 낸 것과 관련해 "오기 전부터 (인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며 "교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급 승진을 하려면 검증을 해야 된다"며 "검증 결과가 나와서 비위가 없는 점이 확인 되면 그 시점에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워낙 언론에 기사가 크게 나서 빨리 진행해줘야 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환경부 신임 차관으로 임명될 때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 생태계 조성'을 특별히 당부한 점도 언급했다.

임 차관은 "대통령은 환경이 산업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며 "바깥에서 보면 환경보전, 환경보호를 경제 논리로만 접근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영역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9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레드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3.07.11 soy22@newspim.com

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후·에코테크 관련 스타트업 지원 수준을 대폭 넓히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환경이 경제 영역으로 들어온 지 꽤 됐다"며 "기후테크와 그린, 에코테크 관련 스타트업에 대해 1년 간 150개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 수준을 300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년 간 에코 그린 스타트업들을 1000개 정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보자는 게 제 생각"이라며 "환경 산업이 경제를 이끄는 첨단병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부처들이 주관하는 규제 업무에 대해 "대안을 찾지 않고 쉽게 선택을 한 결과"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공직자들이 깊이 고민하지 않고 쉽게 선택을 한 결과가 규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과학이나 기술로 달성할 수 있는 그런 목적도 쉽게 규제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규제라고 느끼지 않을 만큼의 그런 좋은 정책도 많이 만들 수 있다"며 "정부가 뭘 하려고 하지 말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역할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만간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환경영향평가 제도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 차관은 "화평법 화관법은 기업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며 "환경영향평가제도도 불만이 많아 합리적으로 개선을 추진하고 있고, 좀더 나아가 합리화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서 내놓겠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용수공급과 관련한 규제 개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용수공급은 규제라 할 수는 없지만 병목 지점이 있다"며 "규제로 작용해서 용수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풀 것"이라고 언급했다.

4대강 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물 문제는 민생 문제이기 때문에 이념이나 진영으로 접근할 게 아니고, 국가와 국민이 유일한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며 "4대강 보 문제는 국민들한테 어떤 이로움이 있고 어떤 해로움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운영 방안을 다시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가 4대강 보 문제를 정쟁화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이념적 잣대를 제거하고 다시 접근해봤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임 차관은 "제가 1년 전에 왔다면 이념적 잣대를 다 제거한 상태에서 다시 검증, 조사까지 해봐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념적 색채가 있는 분들을 다 제외하고 순수 과학자들로 국민에게 해가 되는지 득이되는지를 판단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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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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