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6월 ICT 수출 22.1% 감소한 160.6억달러…시스템반도체 감소폭 완화

기사입력 : 2023년07월13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7월13일 13:16

반도체 11개월 연속 감소세 기록
기저효과·업황부진에 상반기 고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폭이 줄어들었고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한자릿수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향후 상승 반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년 6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한 16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11개월 연속 감소세…시스템반도체 감소폭 완화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대 6월 중 최고 실적인 전년 동월 206억달러의 기저효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달 수출 감소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4월을 기점으로 수출 감소폭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27.9% 감소한 89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단가 하락이 지속되며 시스템(37억8000만달러, -9.6%) 및 메모리(47억7000만달러, -38.8%)가 동시에 감소했다. 

그나마 시스템 반도체는 유럽, 일본 등의 수출 확대로 한 자릿수 감소로 축소됐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1% 줄어든 15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액정표시장치(3억5000만달러, -19.5%)는 국내 생산 중단 영향으로 지속해서 감소중이며 유기발광다이오드(10억2000만달러, -6.7%)는 전방산업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 대비 18.8%가 감소한 7억8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완제품(2억4000만달러, -46.9%)은 감소했으나, 하반기 주요 업체의 신제품 생산을 위한 부품 수요 확대로 부분품(5억4000만달러, 7.0%)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7%가 줄어든 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5억3000만달러, -60.4%) 수출이 감소했다.

통신장비는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2억2000만달러를 보였다. 베트남(4000만달러, 46.9%), 인도(2000만달러, 55.6%) 등 통신 기반(인프라)이 확대되는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체 통신장비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67억4000만달러, -25.7%) ▲베트남(24억9000만달러, -11.3%) ▲미국(19억7000만달러, -32.6%) ▲유럽연합(9억7000만달러, -21.6%) ▲일본(3억7000만달러, -10.3%)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전년 동월(130억5000만달러) 대비 12.3% 감소한 11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54억달러, -19.3%), 컴퓨터· 주변기기(10억8000만달러, -18.4%), 휴대폰(5억3000만달러, -16.8%), 디스플레이(4억달러, -11.3%)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일본(11억7000만달러, 9.3%), 베트남(9억3000만달러, 8.4%)은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 42억6000만달러, -26.1%), 대만(15억3000만달러, -26.9%), 미국(6억8000만달러, -10.9%) 등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46억1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기저효과·업황 부진 등으로 상반기 하락세 두드러진 ICT 수출

올 상반기 ICT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CT 수요 감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황 부진,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인 전년 동기(1224억6000만달러)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30.6% 감소한 849억5000만달러로 크게 위축됐다.

품목별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소비자 ICT 기기 수요 둔화 및 기업의 투자 축소 동반되며 ICT 수출 품목 전반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로고. [사진=뉴스핌DB]

반도체는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력 품목인 메모리의 재고 누적, 단가 하락 연쇄로 36.8% 감소한 43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국내 기업의 LCD 사업 철수 및 TV,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 소비 부진 영향으로 30.6% 감소한 88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휴대폰은 소비심리 위축,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21.1% 감소한 5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주요국 전반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내수 부진 및 생산 축소 지속이 수출 감소폭을 확대했다.

국가별 상반기 수출을 보면, ▲중국(345억6000만달러, -36.5%) ▲베트남(142억6000만달러, -22.8%) ▲미국(105억6000만달러, -31.2%) ▲유럽연합(55억1000만달러, -27.0%) ▲일본(20억4000만달러, -12.2%) 등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ICT 수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요 감소로 중간재인 반도체, 최종재인 휴대폰 등이 감소하며 8.4% 감소한 682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이 수입 감소폭을 확대했고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로 휴대폰, 컴퓨터 등의 수입 감소도 동반됐다. 상반기 수입현황을 보면 ▲반도체(309억6000만달러, -13.6%) ▲컴퓨터·주변기기(77억8000만달러, -15.5%) ▲휴대폰 (36억6000만달러, -16.5%) ▲디스플레이(20억5000만달러, -24.6%)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 대만이 두 자릿수 감소하며 전체 수입 감소폭을 키웠다.

국가별 상반기 수입을 보면, ▲일본(60억9000만달러, 0.1%) ▲중국(홍콩포함, 281억8000만달러, -13.7%) ▲대만(96억3000만달러, -11.4%) ▲베트남(58억2000만달러, -9.9%) ▲미국(39억6000만달러, -7.0%) 등으로 나타났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