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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서 '물에 휩쓸렸던' 주민 1명 끝내 숨져...경북 사망자 18명

기사입력 : 2023년07월16일 14:45

최종수정 : 2023년07월16일 14:45

소방·군·경, 예천 5개 마을서 실종주민 수색 '총력'
문경·예천·영주·봉화지역 주민 1141세대 1747명 미귀가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13일부터 16일 아침까지 400mm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하천범람, 주택매몰 등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 예천에서 폭우 당시 물에 휩쓸렸다가 구조돼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주민 1명이 끝내 숨졌다.

이로써 이번 폭우로 발생한 경북권의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어났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물에 휩쓸려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주민 A씨가 이날 숨졌다고 밝혔다.

 

 

경북 예천군 5개 마을에서 실종자 수색에 사투를 벌이는 경북소방.[사진=경북소방본부] 2023.07.16 nulcheon@newspim.com

이번 폭우로 경북권에서는 18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와 은풍면 금곡·은산리, 감천면 진평·벌방리 등 예천군 내 5개 지역 주민 9명이 실종돼 소방과 군.경 등 구조당국에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와함께 폭우 당시 1576세대 2359명이 긴급 대피하고, 이중 435세대 612명이 귀가했다.

1141세대 1747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등에서 머물고 있다.

이번 폭우로 주택 1만464가구와 영주지역의 한 공장 1개소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 중 주택 1만266가구의 정전사태는 복구됐으나 198가구는 미복구됐다.

또 폭우로 상주지역의 37가구가 통신장애를 입어 불편을 겪고 있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 춘양면의 한 비닐하우스와 농경지가 폭우로 도수로가 범람하면서 물에 잠겨있다. 2023.07.16 nulcheon@newspim.com

◇ 공공·사유시설 178건 피해...농작물 1562.8ha·가축 6만여두 폐사(잠정)

이번 폭우로 도로와 제방,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145건이 피해를 입고 주택과 축사 등 사유시설 33건이 훼손됐다.

안동과 영주,문경, 봉화, 칠곡, 예천지역에서 문화재 14건이 훼손되고 전통사찰 9곳이 피해를 입었다.

또 영주와 상주, 문경, 예천, 청송, 봉화 등지의 농작물 1562.8ha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문경과 영주, 예천지역에서 6만여두의 가축이 폐사했다.

국도1곳과 지방도 6곳 등 도로 7곳이 통제되고 △중앙선(청량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 등 철도 3개 노선 운행이 전면 둥단됐다.

이와함께 포항․울진↔울릉 간 정기 여객선이 전면 통제됐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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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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