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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역대급 폭우로 사망 17명·부상 14명

기사입력 : 2023년07월18일 10:01

최종수정 : 2023년07월18일 10:01

공공시설 244건·사유시설 389건·농작물 2746ha 피해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 13일 부터 충북에 물폭탄에 쏟아져 18일 오전 9시 기준 사망 17명, 부상 14명 등 3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청주 462.6 ㎜ 등 도내 평균 누적 355.2㎜의 비가 내렸다. .

한때 집중호우로 물이넘친 괴산댐. [사진 = 뉴스핌DB]

이번 비로 미호강 임시둑이 무너지면서 청주 오송궁평 제2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14명이 희생됐다. 

앞서 지난15일 오전 5시 28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3순환로 갓길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운전자 A씨가 숨졌다.

또 지난 15일  오후 2시46분쯤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의 한 배수로에서 6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재산피해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공공시설 244건, 사유시설 389건, 농작물 2746ha가 침수되거나 유실, 파손 피해를 입었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지난 15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와 군 인력 및 장비들이 16일 오전 수색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비가 그치고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이뤄지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긴급대피했던 저지대 주민 411명은 귀가를 못한채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현재 청주무심천 하상도로등 3곳과 둔치주차장 27곳, 세월교 11곳, 일반도로 54곳, 산책로 30곳, 속리산 등 3곳의 국립공원이 전면통제 됐다.

충북도는 비상3단계를 운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지난 15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대원들이 단정을 타고 16일 오후 수색및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계자는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점검 등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다"며 "비가 그치는데로 피해 규모를 파악해 신속한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충북에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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