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SK바이오팜, "10년 내 세노바메이트로 4조원 현금창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노바메이트, 매출총이익률 90%
35억 달러 이상의 현금 창출 가능
직접판매도 수월…비대면 영업도 활용
3대 기술 플랫폼 도입해 차세대 사업 구축
SK팜테코 등 그룹 차원 협력 예정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SK바이오팜이 향후 10년 내 세노바메이트로 4조원 현금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사측은 바이오 소위원회와 혁신신약 TF 등을 통해 그룹사와 협업해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18일 SK바이오팜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빅바이오텍'으로 거듭나겠다며 중장기 성장전략을 밝혔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에서 나오는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방사능의약품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제(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3개 플랫폼을 도입하겠다는 목표다. 

[사진=SK바이오팜]

◆10년 안 4조원 현금창출 '세노바메이트'…영업 박차 가해

전략의 핵심 캐시카우가 되는 의약품은 세노바메이트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내 주요 지표인 월간 처방 수(TRx)를 2만 2000건 이상 달성했으며, 이날 SK바이오팜은 2024년 중 TRx를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의약품 처방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내 직접판매로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갖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외부 투자 없이 세노바메이트만으로도 연구개발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오는 2032년까지 35억 달러(한화 4조원) 이상의 현금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계산해도 1년에 4000억원씩 투자할 수 있는 수치다. 국내에서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약사 셀트리온은 지난해 4123억원을 투자했다. 

이례적인 수치에 대해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은 "SK팜테코를 포함한 CMO가 세노바메이트를 생산하기 때문에 매출총이익률을 낮출 수 있었다"며 "장기계약을 하기 때문에 낮은 원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세노바메이트는 해당이 없다. IRA는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약가가 오르면 제약사가 추가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환수하는 정책이다. 이동훈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는 가격을 물가상승률(inflation rate) 이상으로 올리지 않는다. 5-6년으로 보면 거시적 위험 존재하긴 하지만 1-2년 내에는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직접판매 역시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동훈 사장은 "영업인력 120명 갖고 되냐는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지만 뇌전증은 대학병원에서만 치료해서 LA에서는 3개 병원만 가면 되는식이다. 의원급이 없어서 120명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영업방식도 적극 활용한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처방의약품 광고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방송광고 시작할 예정이다"며 "또한 옴니채널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영업사원이 어떻게 마케팅해야 할지 알려주는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3대 기술 플랫폼 도입…그룹 차원에서의 협업 진행

이동훈 사장은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플랫폼(TPD, RPT, CGT)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의 사업 영역은 저분자화합물에서 바이오로, CNS에서 항암제로 넓어질 예정이다. 특히 세노바메이트가 타깃하는 뇌전증 환자는 미국에서 0.5~1%에 불과하다. 하지만 3대 플랫폼을 도입할 경우 항암제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닿을 수 있게 된다. 

다만 SK바이오팜이 개발할 예정인 모달리티 대부분은 시장 진입장벽이 높고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TPD의 경우 상용화된 약물이 없으며, 미국 아비나스의 임상 2상 연구가 가장 앞서있다. 

위험성에 대해서는 감안하고 있으나, 글로벌 제약사들이 뛰어드는 만큼 SK바이오팜도 뒤처질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동훈 사장은 노바티스가 지난해 방사선 동위원소 주사치료제인 플루빅토 3상 임상을 진행했음을 예로 들었다. 이동훈 사장은 "플루빅토가 나옴으로써 (다른 플랫폼에도) 기회가 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SK바이오팜은 독자적 연구개발이 아닌,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을 개발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SK그룹이 3000억원을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는 RPT에 도움이 될 수 있다. SK팜테코가 지난 2021년 인수한 '이포스케시'에는 난도 높은 CGT 생산을 맡기게 된다. 

이동훈 사장은 "미래를 좀더 넓게 보려면 그룹 차원의 시각이 필요하다. 바이오 소위원회를 운영하면서 한달에 한번씩 회의하고 있다"며 "사업을 같이하기에는 영역이 다르지만 산업지식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정한 타깃은 주식회사에서 같이 시작한 것이다. 3-4년 전부터 미래 혁신신약 플랫폼을 계속 찾고 있었다"며 "(테라파워나 이포스케시는) 주식회사에서 장기투자해놓은 것이고, 지금은 바이오팜이 들어갈 때 돼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