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푸틴, '폴란드 참전설' 흘리며 벨라루스 끌어들이나

기사입력 : 2023년07월22일 02:32

최종수정 : 2023년07월22일 05:02

푸틴 "폴란드가 우크라 서부 점령 의도"
"벨라루스 공격에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
폴란드 빌미 삼아 벨라루스 참전 우려 높아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설을 거론했다. 푸틴 대통령이 폴란드 위협을 거론한 것은 벨라루스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포석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이날 정례 국가안보회의에서 "폴란드가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와 연합 부대를 창설한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이들은 우크라이나 서부 안보 보장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영토 점령을 노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벨라루스는 러시아 연합 국가의 일원"이라면서 "벨라루스에 대한 어떤 공격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에게 폴란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계획을 면밀히 파악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병력 일부가 무장 반란 이후 벨라루스에 주둔, 벨라루스군과 합동 훈련에 나선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대반격을 막아내야 하는 처지에 몰린 러시아가 벨라루스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는 계획을 획책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벨라루스와도 418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는 물론, 향후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동구권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의도라며 강력히 반발해왔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서방의 대 우크라이나 군 장비 지원에 선봉에 섰던 이유이기도 하다.

폴란드는 최근 바그너 그룹과 벨라루스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벨라루스와의 국경 지대에 2개 여단을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침공할 우려가 있다는 구실을 내세워 전면전에 나선 선례가 있다.  벨라루스의 폴란드 침공설을 거론하는 것이 벨라루스의 참전 또는 향후 합동 군사작전을 정당화하려는 명분 쌓기용일 수 있다는 의혹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한편 군사전문가들은 폴란드가 러시아, 혹은 벨라루스와 무력 충돌을 빚을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의 구도가 '나토 대 러시아'의 국제전 성격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