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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부터 '알로하' '모차르트'…뮤캉스 열풍 주도

기사입력 : 2023년07월27일 16:56

최종수정 : 2023년07월28일 07:3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여름 방학 시즌을 맞이해 세계적인 라이선스 뮤지컬, 한국의 창작진이 제작한 창작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이 공연 시장의 성수기를 이끈다. 부산 공연에 이어 서울에 상륙한 '오페라의 유령', 서울시뮤지컬단의 '알로하, 나의 엄마들', 한국이 사랑한 뮤지컬 '모차르트!',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 '멤피스' 등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끌어모으며 '뮤캉스' 열풍을 주도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잠실에서 만나는 '오페라의 유령' 판타지…브로드웨이 뮤지컬 '멤피스' 초연도 준비  

13년 만에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으로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이 부산 초연을 마치고 서울에 상륙했다. 2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이 작품은 압도적인 무대 예술의 황홀함으로 '유령 신드롬'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지난 2001년 초연 이후 21년간 단 두 차례만 성사된 한국어 프로덕션은 언제 다시 공연될지 모를 환영과도 같은 작품이다. 극중 유령 역의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을 비롯해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등 황금 라인업으로 완성된 캐스트 역시 모두가 이번 '오유'를 봐야 하는 이유로 충분하다.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적인 뮤지컬 음악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천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수상하며 뮤지컬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웨스트엔드에서 37년째 공연 중이며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네스북 기록도 지녔다. 아름다운 음악과 가면 속 러브 스토리와 황홀한 무대 예술이 이 공연의 백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07.27 jyyang@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한 장면 [사진=에스엔코] 2023.06.19 jyyang@newspim.com

특별히 부산 공연에 이어 서울 공연에서는 '오페라의 유령'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오브제와 극장 디자인으로 공연 관람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다. 로비를 가득 채운 장미향과 1층 로비 곳곳에서 만나는 장미 포토존, 네 명의 유령 배우들의 특징을 살린 '오유령' 실물 피규어를 2층에서, 오유령과 콜라보레이션 스테츄(Statue) 전시를 진행한 밸리곰 캐릭터까지 극장 입구에서 만날 수 있다. 음악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극장을 찾는 다양한 관객들은 여름방학 시즌, 유령과 함께 하는 환상적인 판타지를 즐길 수 있다.

[사진=㈜쇼노트]

 20일 한국 초연을 올린 뮤지컬 '멤피스'는 차별과 갈등이 만연했던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에서 태동한 로큰롤을 전파한 백인 DJ 휴이와 뛰어난 재능을 가진 흑인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토니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쓸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김태형 연출, 양주인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감독, 조수현 무대·영상 디자이너, 박강현, 고은성, 이창섭,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 최민철, 심재현, 최정원, 류수화 등 최고의 창작진과 배우들이 모였다. 1950년대 멤피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로 관객들을 반긴다. 로큰롤부터 리듬 앤 블루스, 가스펠 등 다채로운 장르의 신나는 음악과 이야기의 배경이 맞추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화려한 무대, 에너지 넘치는 춤 등 현대적인 메시지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올여름 공연 관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준비를 마쳤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국립극장·세종문화회관 '알로하, 나의 엄마들' '모차르트!' 공연…관객층 확장 유도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의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1900년대 초 사진 한 장을 들고 하와이로 향했던 '사진신부'들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이금이 작가의 동명의 원작소설을 원작으로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초 우리 민족의 디아스포라가 담긴 창작 뮤지컬로 여름 방학 시즌 청소년,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여름 방학과 함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누구보다 강하고 아름다운 세 명의 소녀 버들, 홍주와 송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발랄한 소녀이자 때로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엄마가 되어 역경을 이겨내고 나아가 조국의 독립에도 힘을 보태는 여성들의 강인한 서사가 담겼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과 이예은, 조성윤, 유연정, 박수빈, 주다온 등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과 가수 출신 캐스트의 다양한 조합을 즐길 수 있다. 오는 8월 19일까지 공연되는 이 뮤지컬은 관객들에게 용기와 감동,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지난 6월 15일부터 EMK뮤지컬컴퍼니의 대표작인 뮤지컬 '모차르트!'가 공연 중이다. '모차르트!'는 '레베카' '엘리자벳' 등 40여 년간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온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 작곡가의 작품으로, 천재 음악가의 운명과 그저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내면의 고뇌를 섬세하면서도 완성도 높게 그려내며 오랜 시간 한국 공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모차르트!'는 지난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했으며 한국 뮤지컬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작품으로 혁신과 파격을 담은 구성, 자유를 향한 인간의 본능적 갈망을 넘버와 서사에 담아내 전 세계 10개국에서 2400회 이상 공연되며 2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올해 엑소 수호, 이해준, 엔플라잉 유회승, 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뮤지컬 분야에 머무르지 않는 다채로운 캐스팅으로 관객층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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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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