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연체율 1%대 진입···신용카드사 상반기 대손비용 '2배' 늘었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28일 15:19

최종수정 : 2023년07월28일 15:19

카드사 연체율 상승에 대손비용 늘려
상반기 순이익도 20% 넘게 감소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신용카드사가 고객이 '카드빚'을 못 갚는 상황을 우려해 미리 손실로 반영한 비용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카드사 지난 상반기 순이익도 크게 감소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신한·우리·하나·KB국민카드 등 5개 카드사 지난 상반기 대손비용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대손비용으로 3716억원으로 반영했다. 지난해 상반기 1967억원과 비교해 약 1.9배 많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2579억원보다 약 1.5배 많은 3733억원을 반영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1350억원보다 약 1.5배 많은 2090억원을 반영했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는 921억원에서 2배 넘게 늘린 1932억원을, KB국민카드는 2273억원에서 약 1.6배 늘린 3635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1.01.22 tack@newspim.com

카드사가 대손비용을 늘려 잡은 이유는 연체율이 상승했다는 데 있다. 지난해 0%대였던 연체율이 올해 1%대를 넘어섰다. 연체율이 오를수록 신용카드 결제 대금, 카드 대출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실제로 신한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0.92%에서 올해 상반기 1.4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 연체율은 0.6%에서 1.1%로 올랐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 연체율도 1.16%까지 상승했고 하나카드 연체율은 1.48%까지 올랐다.

대손비용이 불어난 결과 카드사 순이익도 20% 넘게 감소했다. 삼성카드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159억원에서 지난 상반기 2906억원으로 8% 줄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 순이익은 4127억원에서 3169억원으로 23.2% 감소했다. 우리카드 순이익은 1340억원에서 820억원으로 38.7% 줄었다. 하나카드 순이익은 1187억원에서 726억원으로 38.8%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2457억원에서 1929억원으로 21.5% 줄었다.

카드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대손비용이 늘어 순이익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여건 악화로 인해 신용회복 등 워크아웃 접수 금액이 증가해 채권 회수율이 하락했고 상품 자산 연체율이 상승하며 대손비용이 늘었다"며 "하반기에는 높은 시장금리가 유지되고 자산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존재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