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군단사령부·5사단 GOP대대 현장 점검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 '결전태세' 주문
'비열하고 교활한' 목함지뢰 도발 언급
"기만·기습 도발, 침과대적 철저 대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7월 31일 "적 도발은 진행 중으로 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을 빌미로 도발 위협과 강도는 점증할 것"이라며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주문했다.
김 합참의장은 이날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육군 5군단사령부와 5보병사단 최전방 일반전초(GOP) 대대를 현장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의 이번 최전방 GOP부대 현장 점검은 올해 8월 UFS 연습을 앞두고 점증하는 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결전태세 확립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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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가운데)이 중부전선 최전방 육군 5사단 일반전초(GOP) 관망대에서 결전태세 현장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합참] |
혹서기 최전방 GOP경계작전 임무수행에 매진하고 있는 창끝부대 초급간부와 용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김 의장은 현장·행동 위주 결전태세를 점검하고 폭염 속 GOP경계작전에 여념 없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먼저 김 의장은 5군단사령부를 찾아 결전태세 확립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접적지역 일대에서 발생 가능한 적 도발 양상을 보고받은 후 유사시 적과 싸워 승리하기 위한 전투수행 방안에 대해 전술토의를 주관했다.
김 의장은 UFS 연습을 빌미로 한 북한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철저하게 적의 관점에서 도발 유형과 방식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대응 태세를 구축한 가운데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과감하게 응징할 것"을 지시했다.
또 김 의장은 적의 비열하고 교활한 목함지뢰 도발 사례를 언급하면서 "적은 아군의 취약점을 노리는 기만·기습적 방법으로 도발할 것이므로 침과대적의 자세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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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앞줄 왼쪽 첫번째)이 최전방 중부전선 육군 5사단 일반전초(GOP)대대 지휘통제실에서 녹음기 작전환경 변화에 따른 실전적 전투 준비와 전투수행 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합참] |
그러면서 김 의장은 "적 도발 때에는 결정적 일격으로 적의 숨통을 끊어놓음으로써 도발의 댓가는 그것이 얼마나 처절한지 그들이 보게 되는 것임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 의장은 5사단 최전방 GOP대대를 찾았다. 녹음기 등 작전환경 변화에 따른 실전적 전투준비와 전투수행 훈련을 통해 적 도발 땐 압도적 대응으로 가차 없이 응징할 것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실전 경험의 교훈을 GOP대대의 장병들과 공유하며 "군인의 DNA(유전자)는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한 실전적 훈련에 몰입하고 적이 도발한다면 조건 반사적으로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적 도발은 시간 문제이며 적은 반드시 내 앞으로 온다는 생각으로 실전과 같은 전투 준비와 전투수행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상황 발생 땐 최단 시간 안에 상황을 종결함으로써 승리로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jw8619@newspim.com